'전역 예정자 이탈' 김천, 그들에게 찾아온 시련의 시간

'전역 예정자 이탈' 김천, 그들에게 찾아온 시련의 시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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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천 상무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천 상무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천에게 시련의 시간이 찾아왔다. 전력 이탈 속에 강등권에서 처절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김천 상무는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김천은 6승 8무 12패(승점 26점)로 11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고지 이전으로 K리그2에서 시작했던 김천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격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힘겨운 시기를 이어가는 김천에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이 맘 때면 찾아오는 전역 시기 때문이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전에 나선 김천은 조규성과 정승현을 비롯한 전역 예정자(13명) 중 다수가 말련 휴가를 떠났다. 타이트한 일정에 부상자들도 다수 발생했다. 가용 인원이 줄어든 가운데 김태완 감독은 있는 전력으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권창훈이 컨디션을 찾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김경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김태완 감독의 선택이 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김천읜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7분 사이에 2골을 내준 김천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매정한 현실을 탓할 시간이 없다. 당장에 강등권을 탈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수원 삼성(승점 27점)이 성남FC(승점 18점)를 4-1로 대파하면서 승점을 쌓았다. 성남의 다이렉트 강등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김천은 가마 감독이 물러난 대구FC(승점 27점)와 강등 권 경쟁을 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고 10,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전역 예정자들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분위기 반등을 해야하는 과제를 안은 김천이다. 김태완 감독은 "이 무렵은 늘 힘들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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