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올 시즌 1승 1패, 맞닿은 순위에 만났다 하면 치열한 접전인 양 팀의 승부다.
부천FC1995와 FC안양은 오는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3위 부천은 14승 7무 8패 승점 49점을 기록 중이고, 4위 안양은 한 경기 덜 치른 채 13승 10무 5패로 승점은 부천과 같다.
양 팀은 시즌 내내 맞닿은 순위에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자리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에 맞대결에서도 1승 1패로 한 번씩 승리를 나눠 가졌었다. 다시 한번 마주친 양 팀의 세 번째 맞대결, 팽팽한 균형을 깨고 우위를 가져가게 될 승자는 누가될까?
부천은 지난 13일 치른 직전 32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맞대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6경기 무패를 이어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부천에겐 다소 아쉬운 결과일 수 있다. 부천은 이날 볼점유율 54%, 총 16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6번으로 볼점유율 46%, 총 7번의 슈팅 중 유효슈팅 2번을 기록한 안양보다 공격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이끌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부천은 다가오는 맞대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니만큼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승리로 승점 3점을 온전히 따내길 바란다. 부천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조직력이다. 팀 내 최고 득점자가 5골을 기록한 한지호일 만큼 득점이 특정 선수에게 편중되지 않고 다양하게 분포됐다. 상대방이 특정 선수를 막을 수 없으니 기회를 잡으면 다양한 선수가 득점을 연결할 수 있다. 부천은 이런 장점을 내세우며 안양을 꺾고 상위권으로의 질주를 이어가고자 한다.
안양 역시 13일 열린 전남드래곤즈전을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안양은 최근 10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다. 현재로서는 K리그2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전 전남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안드리고(3골)와 백성동(2골)은 필요할 때 제 몫을 해주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은 화려한 공격진들의 매서운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무패를 이어가는 10경기에서 무려 17골을 작성했다. 최근 팀 내 득점 1위인 조나탄(8골)과 토종 공격수 김경중(6골)이 부상 중이지만, 아코스티(6골), 김동진(3골)이 매서운 발끝으로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준다. 제대로 신바람을 타고 있는 안양은 이런 흐름을 이어가 부천을 잡고 더 위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