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컵대회] '김연경 18득점' 흥국생명, 컵대회 개막전 3-1 勝

[KOVO 컵대회] '김연경 18득점' 흥국생명, 컵대회 개막전 3-1 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8.13 15:37
  • 수정 2022.08.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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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KOVO)
흥국생명이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흥국생명이 컵대회 개막전 승리를 수확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은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악재를 맞았다. 다행히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을 꾸려 출전했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 잦은 서브 범실로 기업은행에 분위기를 내주는듯 했으나 김다은이 양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인 20득점을 기록했고, 2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도 18득점, 주장 김미연은 16득점으로 거들었다. 

1세트 중반까지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펼친 양팀이었다. 6-6 동점 상황에서 김연경의 퀵오픈과 박혜진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흥국생명이 먼저 테크티컬 타임을 얻게됐다. 기업은행이 16-18까지 따라붙었으나, 흥국생명이 시종일관 기업은행의 코트를 공격했고 흥국생명은 23-16까지 점수를 벌렸다.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24-16 승기를 잡았고, 김다은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 분위기가 반전됐다. 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의 서브범실을 틈타 8-6으로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이 8-8 동점을 만들었으나 김연경의 오픈 공격 범실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다시 기업은행이 앞선 가운데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김다은을 앞세우며 13-14까지 추격했다. 

기업은행이 점수를 벌리는 듯 했으나, 16-17에서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기어코 17-17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이었다. 여기서 긴 랠리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김다은의 오픈 공격, 김나희의 서브 에이스, 김미연의 퀵오픈 공격을 묶어 20-19 세트 처음으로 기업은행을 앞섰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육서영이 퀵오픈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20-22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이틈을 타 김다은과 김연경이 백어택,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육서영의 오픈 공격을 박수연이 블로킹하며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초반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시소 게임을 이어갔으나, 흥국생명의 공격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를 계속해서 내준 기업은행이었다. 승부처는 22-21로 흥국생명이 앞선 경기 말미.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최정민이 블로킹하며 22-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앞섰지만, 김희진이 백어택으로 응수했다. 23-23 동점 상황에서 또 다시 김미연이 나서며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기업은행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경기가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가는 듯하자 뒷심을 발휘했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이솔아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듀스를 만들더니, 육서영의 오픈 공격이 성공, 역전했다. 한 점만 더 내면 3세트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 네트 앞에서 접전이 일었다. 결국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이솔아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기업은행이 이날 처음 세트를 가져왔다. 

엎치락 뒤치락 이어진 4세트였다. 기업은행이 점수를 내면 흥국생명이 따라붙고, 흥국생명이 역전하면 기업은행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기업은행 박민지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17-17 동점이 된 가운데, 박혜진이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상대 김희진의 공격 범실을 묶어 흥국생명이 19-17로 역전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세 번째 듀스 끝 박민지의 퀵오픈 공격을 박혜진이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마지막 점수 마저 박혜진이 블로킹으로 잡으며 이날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순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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