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공청회] ①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검토를 위해 한 자리에

[K리그 공청회] ①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검토를 위해 한 자리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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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검토를 위한 공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신문로=우봉철 기자)
(사진=11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검토를 위한 공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신문로=우봉철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검토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다.

11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검토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월 "차기 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회부터 외국인 선수 쿼터를 기존 '3+1'에서 '5+1(국적 무관 외국인 5명, AFC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AFC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K리그의 현행 '3+1(국적 무관 외국인 3명, 아시아축구연맹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에 대한 변화 필요 여부, 변화 시 예상되는 영향 등에 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에는 박태하 연맹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박성균 연맹 사무국장, 유성한 FC서울 단장, 신정민 전북 현대 책임매니저,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대회기술본부장, 이종성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류청 히든K 편집장, 오범석 해설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공청회 시작에 앞서 조연상 연맹 사무총장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과 공청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늘릴 것인지, 현행 유지할 것인지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이라며, "몇 차례 논의한 바 있으나 구단마다 의견이 갈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은 K리그의 국제 경쟁력과 다른 아시아 팀이 외국인 선수를 늘리는 추세니 국제적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라고 찬성측 입장을 설명했다. 반대측 입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를 많이 영입하면 몸값 인플레이션이 우려가 되고 구단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청회에서 결론을 내릴 수 없겠지만 향후 결론을 내릴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리그는 재정 건전화 제도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K리그1과 K리그2 22개 구단 중 15개 구단은 완전 혹은 부분 자본잠식이 된 상태다. 예산 범위를 초과한 선수단 비용 지출이 근본적 원인이다. 외국인 보유 한도가 늘어날 경우 재정적 문제가 생길 우려가 생기는 게 당연하다. 

연맹에 따르면 상무팀인 김천을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 중 현행 유지 주장은 3팀, 중립의사 역시 3팀, 절충안은 4팀, 무제한 요구는 1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로=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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