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책으로 만드는 한국문화'...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 발표

문체부, '책으로 만드는 한국문화'...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 발표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8.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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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 활성화...제도적 지원, 출판유통 효율성 높인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책으로 만드는 한국 문화, 출판으로 성장하는 문화 매력 국가’를 목표로 향후 5년간의 출판문화산업에 대한 지원 방향을 담은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산업으로서의 출판과 출판시장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수요 확대, 지역출판과 지역서점 활성화, 원천 콘텐츠로서의 책의 가치 조명,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활용에 중점을 두었다.

지역서점별 특성을 고려한 책 선정 및 맞춤형 문화활동 기획을 지원하는 ‘북 큐레이터’ 신규양성, ‘국제아동도서전’·‘그림책 시상제도’ 도입, 서점소멸지역에 ‘작은서점’ 시범 운영, ‘책문화센터’ 확대, 지역 도서 물류체계 개선, 출판 지식재산권(IP) 종합지원센터 구축, 웹소설․출판 지식재산권(IP) 분야 미래인재 양성, 출판 교육과정 재편 등을 사업으로 구체화해 추진한다.

첫 번째 전략으로 ‘모두를 위한 책’을 추진한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독자 취향이 세분화해 질적으로 다양해지는 양상에 따라,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

고령층 고립감 해소, 다문화 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 위한 쌍방향 언어 번역 지원 등 사회적 독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한 지역서점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고 독자 요청에 ㅁ자춰 책을 추천해주는 ‘북 큐레이터’도 새롭게 양성한다.

또한 한중일 간 동반성장을 위한 ‘출판교류 특별전’을 개최하고, 수출경쟁력이 높은 아동도서, 그램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하며 통합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략으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디에나 있는 책’을 추진한다. 독자와 책을 잇는 ‘유통’의 고도화로 건강한 출판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서점소멸지역에서는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서점’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강릉을 시작으로 구축한 ‘책문화센터’(지역출판물의 생산․유통․소비 거점 및 지역 출판사․서점 협력 플랫폼)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는 등 지역출판도 활성화한다. 지역 도서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를 개선해 도서 공급의 적시성과 효율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출판유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9월 개통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중심으로 출판유통 데이터를 고도화한다. 출판사, 서점 등 산업의 주체들이 편리하게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 전략으로 출판콘텐츠가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활용 확대를 지원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내에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이종 산업 종사자와의 교류를 지원해 출판산업 종사자의 콘텐츠 활용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네 번째 추진전략으로는 공공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출판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국내 유일의 출판정책 전담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출판 산학연 중심으로서 산업실태와 대내외 산업 동향, 현안에 관한 분석과 통계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한편, 도서 사재기와 같이 건전한 출판 유통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책’은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핵심 콘텐츠이다. 수요, 유통, 창업, 정책을 아우르는 이번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출판산업이 문화산업의 원천이자 문화 번영 국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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