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다 우승' 빌 러셀, 향년 88세로 별세

'NBA 최다 우승' 빌 러셀, 향년 88세로 별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8.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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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러셀 (사진=USA TODAY/연합뉴스)
빌 러셀 (사진=USA TODAY/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NBA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빌 러셀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빌 러셀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러셀은 부인 지니 러셀은 SNS를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빌 러셀은 부인 곁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빌 러셀의 사망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은 지난 6월 자신의 이름을 딴 빌 러셀 NBA 파이널 MVP 시상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러셀은 NBA의 전설이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13년을 뛰면서 12번의 파이널에 진출에 11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12번의 올스타, 5번의 MVP를 수상했다.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물론이다. 또, NBA 최초의 흑인 코치로도 기록된 러셀이다.

NBA 애덤 실버 총재는 "모든 팀 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챔피언"이라고 회상했다.

러셀이 커리어 내내 몸 담았던 보스턴 구단은 "빌 러셀 DNA는 셀틱스 조직의 모든 곳에 있다. 개인의 영광을 넘어 팀의 성과를 먼저 생각하고 코트 밖에서 사회적 정의와 시민들의 권리에 헌신한다"라며, "우리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농구, 보스턴, 그리고 그 너머에서 그의 거대한 유산을 축하하면서 그의 가족을 함께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빌 러셀은 선수로서, 챔피언으로서, 첫 번째 흑인 감독과 활동가로서 선구자였다. 그는 나를 포함해 뒤를 이어 리그에 속한 모든 흑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세계는 전설을 잃었다. 그가 편히 잠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같은 날 진행된 메이저리그 해설진은 경기 도중 빌 러셀을 애도하며 그의 커리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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