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이 29일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웹툰 업계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박보균 장관은 웹툰 업계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웹툰 업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간담회 시작에 앞서 고(故) 장성락 작가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장성락 작가는 '뷰티풀 레전드', '스페이스 댄디' 등 액션 판타지 만화를 그려왔다. 2018년 3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을 연재하면서 카카오페이지 최고 인기를 자랑한 작품이었다. 장 작가는 이날 간담회에 대표로 참석 예정이었으나 지난 2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 장관은 “웹툰은 작가의 상상력, 열정, 집념,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도전정신이 만든 종합예술”이라고 강조하며, “웹툰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게 웹툰 산업을 뒷받침할 지원방안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창작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만화법」 내 웹툰 정의 신설 및 웹툰 표준식별체계 도입, 웹툰 불법유통 근절대책 마련, 중소 웹툰 업계 지원 확대, 장애인 웹툰 작가 지원 확대, 우수만화 도서관 비치 지원, 지역별 웹툰 창작 기반(인프라) 활성화, 웹툰 작가의 건강 악화 방지대책 마련, 웹툰 번역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웹툰은 한국 문화(케이-컬처)의 기반이자 문화 매력 국가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면서 웹툰의 세계 진출을 위한 번역지원 확대와 장애 웹툰 작가를 위한 교육 기회 확대 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우수한 만화·웹툰 작품이 더욱 많은 도서관에 비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웹툰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따른 건강 악화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휴재권 등을 보장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하고 웹툰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