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 두둥 등장! '인기·실력' 쌍토끼 노린다

데이원스포츠 두둥 등장! '인기·실력' 쌍토끼 노린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28 13:42
  • 수정 2022.07.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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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고양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전성현, 김강선,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 허재 스포츠 총괄 대표이사, 김승기 감독, 이정현. / 연합뉴스)
(사진=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고양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전성현, 김강선,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 허재 스포츠 총괄 대표이사, 김승기 감독, 이정현.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고양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이들은 목표로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3년 내 챔피언결정전 우승, 팬들에게 친숙한 구단이 되는 것을 꼽았다.

28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구단 스포츠 총괄을 맡은 허재 대표를 비롯해 김승기 감독과 박노하 경영 총괄 대표가 참석했다. 선수단 대표로는 김강선, 이정현, 전성현 등 세 명이 자리를 빛냈다.

지난 5월 데이원자산운용은 고양 오리온과 연고지 고양시 유지,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전원 승계 등을 골자로 하는 프로농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팀 개편에 들어간 이들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구단 최고책임자로 선임하고,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를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에게 4년 계약을 제시하며 초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KBL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신규 가입이 승인되면서 새 식구로 인정받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데이원스포츠 박노하 경영 총괄 대표는 "내달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단명의 경우 네이밍스폰서 후원 기업과 최종 의견 조율 중이다. 이 역시 유니폼과 함께 창단식 때 발표할 계획"이라고 창단 준비 상황을 전했다. 네이밍 스폰서 기업과 계약은 마친 상태이며, 해당 기업의 어떤 브랜드로 갈 것인지 등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앞서 박 대표는 선진화된 구단 운영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작년 이맘때 즈음 허재 대표를 만나는 등 1년가량 준비했다. 프로스포츠는 팬들이 존재해야 한다. 또 기업 후원이 없으면 자생력이 없기에 그런 차원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늘려, 사람들이 많이 찾고 좋아하는 친숙한 구단으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허재 스포츠 총괄 대표도 "구단 운영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자세히 말할 수 없다. 지켜봐달라고 말하겠다"라며, "다른 구단보다 인기 있는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가 어떤 팀인지 알리고 싶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코트 밖에서 친숙한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코트 내 성적이 따라줘야 한다.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승기 감독은 데이원에서의 목표로 "첫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3년 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A급 선수 2명이 나갔다. 이승현(KCC)이 나가고 구상을 하니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을 데리고 우승할 수 없다고 봤다. 그래서 멀리 보고 3년 안에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그리고 후년에도 선수 영입을 잘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요한 건 선수들의 성장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오리온에 입단한 이정현이 있다. 김 감독은 "전성현이 선봉장으로 공격하겠지만, 이정현이 성장해야 3년 후가 있다. 욕심부리지 않고 선수들 성장에 초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6강에 진출하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김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KGC에서 호흡을 맞추다 FA 이적으로 데이원에서 재회한 전성현은 "감독님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함께 하자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택했다"라고 말했다. 연봉 7억 5000만원을 받는 그는 몸값 이야기가 나오자 "3점슛 7개 중 6개까지는 넣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자신감도 보였다.

주장 김강선은 "감독님이 외국선수도 잘 뽑아줬다. 고양시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 준다면 우리도 즐거운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이정현은 "새 감독님과 잘 준비하고 있다. 2년 차인 만큼 더 성장해서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드러난 데이원스포츠의 목표는 확실하다. 팬들에게 친숙한 구단과 3년 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팀. 인기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천명한 데이원스포츠가 2022-2023시즌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시선이 집중된다.

신사=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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