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진 작가, 내달 10일 국내 독자와 만난다

'파친코' 이민진 작가, 내달 10일 국내 독자와 만난다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7.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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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 시상식 참석 및 개정판 홍보 활동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출판사 인플루엔셜이 소설 ‘파친코’ 개정판 출간을 기념해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가 북 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작가는 내달 10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센터 대양홀에서 북 토크를 연다. 출판사는 공식 SNS와 온라인 서점 등에서 신청을 받아 참가자 2000명을 추첨한다.

올해 만해대상 문예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다음 달 초 방한하는 이 작가는 12일 만해대상 시상식 참석을 비롯해 사인회(9일 오후 2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 개정판 홍보를 위한 국내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 번역을 통해 오역을 수정하고 원작의 의도를 더 충실히 살리고자 한 개정판 1권은 27일 출간돼 전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2권은 다음 달 말에 출간된다.

출판사 측은 “첫 문장(‘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에서부터 원문의 의미를 더 충실하게 전달하고자 했으며, 작품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를 살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기존 번역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였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에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4대에 걸쳐 살아온 재일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그린 소설이다.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올해 초에는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베스트셀러에 1위에 오르는 등 역주행했다. 그러나 판권 만료 등으로 기존에 책을 출간한 문학사상 대신 인플루엔셜이 새로 판권을 따냈다.

파친코는 이 작가의 데뷔작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2008)에 이은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이 작가는 한국인들의 교육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완결편 '아메리칸 학원'(가제)을 집필 중이다.

이 작가는 한국인 이야기를 계속 쓰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인은 지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깊이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가치가 있는 이들"이기에 앞으로도 한국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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