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팀에 맞고 1위 팀에 화풀이… 홈런 4방 앞세운 LG, SSG 8연승 제동

9위 팀에 맞고 1위 팀에 화풀이… 홈런 4방 앞세운 LG, SSG 8연승 제동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7.27 11: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LG 오지환이 우월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LG 오지환이 우월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LG트윈스가 홈런 4개를 터트리며 SSG랜더스의 8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9-0 완승을 했다. 장단 11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이 중 홈런은 4개나 기록했다. 

LG는 지난 주말 창원에서 9위 NC다이노스(26일 기준 8위)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무릎 꿇었는데, 주중 시리즈의 첫날 1위 팀을 힘으로 제압했다. 

1회부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LG였다. 2사 1루에서 4번 타자 채은성이 SSG 선발 오원석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채은성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회에도 홈런이 나왔다. 이번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원석은 유강남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준 후 문보경을 희생번트 아웃,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내줬다. LG는 이후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더 보내 6-0까지 달아났다. 

오지환은 3회에도 홈런을 날렸다. 로벨 가르시아가 볼넷으로 나가자, 오지환이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오원석이 강판 됐고, 오지환은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LG는 6회 SSG 세 번째 투수 서동민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이재원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동민의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기며 좌중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LG가 9-0으로 승리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완벽한 LG의 승리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아담 플럿코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제적인 투구를 했고, 타선에선 상·하위 가리지 않고 화끈한 스윙쇼를 펼쳤다.

특히 주장 오지환은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작성하며 2016년(20홈런)을 넘어 통산 두 번째 20홈런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오지환은 팀 승리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는 "20홈런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내 목표는 항상 똑같다. 일단 팀이 이기는 것이 첫 번째다. 여기에 개인 성적이 좋으면 좋겠지만, 이기는 순간에 홈런을 쳤으면 좋겠다. 이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LG는 2위 키움 히어로즈(57승 1무 33패)에 1.5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1위 SSG와도 5.5경기 차로 간격을 좁혔다. 오지환은 "맞붙어서 이기면 더 따라갈 수 있다. SSG와 남은 경기가 많다. 맞대결에서 좀 더 집중한다면 차이가 좁혀질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