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차기작...원작 SF소설 '미키7' 국내 출간

봉준호 감독 차기작...원작 SF소설 '미키7' 국내 출간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7.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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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7',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출연 확정하며 화제

SF 소설 '미키7' (사진=황금가지 제공)
SF 소설 '미키7' (사진=황금가지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봉준호 감독 신작 영화 ‘미키7’의 원작 소설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SF소설 ‘미키7’이 확정됐다. 이어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주목을 받은 가운데, 원작 소설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소설 ‘미키7’은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먼 미래에 끊임없이 우주로 영역을 확장하던 인류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고, 개척단에 속한 익스펜더블(소모인력, 복제인간)이 미키7이 얼음 구덩이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은 미키7이 자신의 또 다른 복제인간 미키8을 마주하는 사건을 통해 인류사를 바탕으로 창안한 우주 개척사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설정, 그리고 긴장과 유머가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소설 ‘미키7’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화 소식과 함께 출간 직후 수많은 언론에 주목을 받으며 2023년 후속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사회 구조적인 측면을 섬세히 조명해온 봉준호 감독은 영화 ‘설국열차’(2013), ‘기생충’(2021)을 통해 계급 담론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낸 바 있다. ‘미키7’의 작가 에드워드 에슈턴은 인터뷰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옥자’를 같이 제작했던 ‘플랜비’는 봉준호 감독이 ‘미키7’을 스크린에 소환할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플랜비’가 원고를 봉준호 감독에게 보냈고, 그는 ‘미키7’을 다음 프로젝트로 정할 정도로 작품을 마음에 들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영화화에 대해 긴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정말 놀라운 대화였다”라며, “그는 나보다 책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고,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던졌다. 이 이야기로 봉준호 감독이 어떤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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