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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女] 日·中에 막힌 우승, 벨 감독은 희망 봤다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7.2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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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3일 동아시안컵 2차전 경기에서 중국과 1-1로 비긴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다음에는 잘 싸우는 것을 넘어, 승리하겠다." 

1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나섰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도전이 일본과 중국에 막혔다. 벨 감독은 아쉬워하면서도, 희망 섞인 미래를 내다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한국은 전반 34분 최유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1분 중국 왕 린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결과로 한국의 중국전 무승 징크스는 7년째(3무 6패) 계속됐다. 역대 전적은 4승 8무 29패.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합계 3-4 패), 올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2-3 패)에 이은 또 한 번의 아쉬운 결과다. 설욕을 다짐했지만, 후반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또 목표였던 17년 만의 우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이날 대만을 4-1로 잡은 일본이 2승(승점 6)이기에, 승점 1인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넘어설 수 없다.

일본과 중국에 승리하지 못했고, 우승도 좌절됐지만 벨 감독은 희망을 봤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챔피언(중국)을 상대로 지난번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중국, 일본전을 봤을 때 격차가 좁혀졌다고 생각한다. 두 팀을 상대로 우리는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라며,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었다. 이번 경험으로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물론, 우승이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벨 감독은 "우리는 승점 1을 획득했다. 공수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경기력은 만족스러우나,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반 좋은 상황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패스가 부정확했다. 수비에서도 실책으로 결과를 내지 못했다"라고 개선해야 할 점을 짚었다. 

결과는 다소 아쉽더라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태극낭자들. 오는 26일 오후 4시 대만과 치르는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여자 축구는 동아시안컵에 여자부가 도입된 2005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지난 대회까지 준우승(2015·2019)과 3위(2010·2013), 4위(2008·2017)를 각각 두 차례씩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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