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전반기" 두산 강승호, 후반기 재도약 준비

"아쉬웠던 전반기" 두산 강승호, 후반기 재도약 준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7.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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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독립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몰아치며 후반기 재도약을 기대케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독립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몰아치며 후반기 재도약을 기대케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두산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후반기 재도약을 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승호는 지난 2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독립야구단 성남 맥파이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나서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6-0 완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강승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세 번째 타석에선 투런포, 마지막 타석에선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전반기 내내 롤러코스터였다. 강승호는 전반기 74경기에서 타율 0.235에 그쳤다. 개막 후 4월 한 달 타율은 0.240이었고, 5월에 타율을 0.269로 끌어올리며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6월 타율이 다시 0.202로 추락했다. 7월에 치른 4경기에서도 타율 0.125로 부진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도 흔들렸다. 강승호는 지난 5일 잠실 키움전에서 2-1로 앞선 9회 초 2사 만루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정후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악송구로 역전 2실점을 내줬다. 

이에 팀은 강승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당시 "강승호는 전부터 2군으로 내리려고 했다. 지금처럼 플레이하면 2군으로 내려보내는 것이 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2군으로 강등된 강승호는 씁쓸하게 전반기를 마쳤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이천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한 그는 비록 독립구단과의 연습경기였지만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강승호는 "경기 감각이 신경 쓰였는데 오늘 뛰어보니 큰 문제는 없었다. 홈런 타구는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운이 따른 것 같다"며 "스스로 전반기가 아쉬웠던 만큼 후반기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하며 7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강승호의 부활은 두산 내야진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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