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국가기록원에 대한제국 황실 기록 보존한다

국립고궁박물관, 국가기록원에 대한제국 황실 기록 보존한다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7.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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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가박물관 유리건판-창경궁 명정전 내부 불상 등 전시 광경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왕가박물관 유리건판-창경궁 명정전 내부 불상 등 전시 광경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국립고궁박물관이 보유한 대한제국 황실 기록을 위탁해서 보존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인 이왕가박물관 소장 유물을 촬영한 유리건판, 조선 궁궐과 대한제국 황실의 주요 인물을 촬영한 사진필름 등 중요한 시청각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유리건판은 유리판에 액체 상태의 사진 유제(乳劑)를 펴 바른 후 건조한 것으로 현대의 흑백사진 필름이다. 일제강점기 창경궁 안에 있던 이왕가박물관의 전시실 광경과 소장품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박물관사 연구 등에 활용이 가능한 매우 희귀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유리건판 7500여 점을 나라기록관 내 시청각기록물 전문 시설(저온서고)에 한시적으로 위탁 보존하게 된다. 유리건판 복제본(디지털파일)도 제공받아 보존한다.

국가기록원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중요한 시청각 기록물 약 7천500점을 국가기록원 내 시청각 기록물 전문시설인 저온서고에 한시적으로 위탁해 보존할 계획이다. 시청각 기록물은 온도와 습도 등 보존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국가기록원은 필름매체류의 보존에 적합한 온도인 0±2℃와 상대습도 30±5%의 기준을 충족하는 대규모 보존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와 함께 국가기록원에 위탁 보존되는 유리건판 약 7천점에 대한 복제본 디지털파일을 국가기록원에 제공해 중앙기록물관리기관인 국가기록원의 중요한 기록물 보존정책에 협력할 계획이다.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인 고궁박물관 소장 기록물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록물 보존에 관한 협력 외에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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