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라건아' 한국, 바레인 꺾고 농구 亞컵 8강행

'해결사 라건아' 한국, 바레인 꺾고 농구 亞컵 8강행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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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 14점 8리바운드로 한국의 승리를 책임진 라건아 / 대한민국농구협회)
(사진=16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 14점 8리바운드로 한국의 승리를 책임진 라건아 / 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바레인을 잡고 조별리그 3연승을 달성, 조 1위로 아시아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이스토라세냐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에 78-73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B조 4팀 중 유일하게 3승을 챙기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D조 2위와 C조 3위 간 플레이오프 경기 승자를 상대하는 8강전이 21일 열리기에, 체력 회복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한국은 최준용이 팀 내 최다인 15점을 올리며 점수를 책임졌다. 라건아 역시 14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보였고, 이대성도 10점과 함께 스틸 4개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를 19-12로 마쳤지만, 2쿼터 중반 연속해서 외곽포를 내주며 31-32로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을 마칠 때 점수는 38-42였다. 골밑에서 외곽으로 공격을 옮긴 바레인을 적절히 막아내지 못하며 2쿼터에만 무려 30점을 내준 한국이었다.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3쿼터 들어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47-44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계속해서 리드가 뒤바뀌던 가운데, 4쿼터 들어 라건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라건아는 4쿼터 초반 골밑 연속 득점으로 66-62를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송교창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끝까지 리드를 지킨 한국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우리 팀 색깔이 한, 두 선수에 좌우되지 않는다. 12명 모두 잘 했고, 승부처에서 활약했다"라면서도, "그래도 골킽에서 중심을 잡아준 게 라건아"라고 칭찬했다.

추일승 감독 말대로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라건아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그는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36분을 뛰며 25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만전에서는 25분만 뛰며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날도 14점에 팀 내 최다 리바운드인 8개를 낚아냈다.

한편,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추일승호는 4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69년과 199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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