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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삼성, 창단 최다 11연패 수렁… 전반기 8위 마감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7.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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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1대 0으로 패하며 11연패에 빠진 삼성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에이스가 아무리 호투해도 타선이 침묵하면 패배를 막을 수 없다. 삼성라이온즈가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1982년 창단 이후 구단 역사상 최다인 11연패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10연패 기간 팀 타율이 0.280 전체 3위로 나쁘지 않았다. 그간 타선보다는 마운드의 문제로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에이스 뷰캐넌이 선발 등판하는 만큼 타선이 활발히 움직인다면 연패 탈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타선이 침묵했다. 뷰캐넌이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는 동안 삼성 야수들은 kt 선발 고영표에게 막히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사실 연패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도 부담이 커 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 배정대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올렸고, 조용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뷰캐넌이 흔들리며 1회에 내준 이 1점이 이날 마지막 점수가 됐다. 

6회 전까지 고영표에게 1안타만을 뺏으며 고전한 삼성은 6회 초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김현준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여기에 호세 피렐라가 타석에 들어섰다. 피렐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활약 중이었다. 피렐라는 고영표의 초구를 건드렸고, 타구는 1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지만 2루수 오윤석이 끝까지 쫓아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2사 만루. 삼성은 대타 김태군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었다. 김태군은 고영표의 변화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지만 이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8회 초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도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향했다. 주권이 김현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2사 2루에서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은 공 4개 만에 피렐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 9회에도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패배로 11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8위(35승 50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9위 NC다이노스(32승 2무 49패)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도 연패를 끊지 못한 삼성은 무거운 마음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몰락은 한순간이다. 지난해 kt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최종전을 치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그때의 삼성이 아니다. 지독한 투타 엇박자를 내며 부진에 빠진 삼성이 어떤 극약처방을 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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