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부터 공격까지' 정성우, "잠깐 아닌 꾸준히 잘하는 선수 되고 싶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정성우, "잠깐 아닌 꾸준히 잘하는 선수 되고 싶다"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07.14 10:38
  • 수정 2022.07.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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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정성우 (사진=KBL 제공)
수원 KT 정성우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다가오는 시즌에도, 그 다음 시즌에도 계속 빛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수원 KT는 지난달 30일 훈련 소집 이후 다음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직전 2021-2022 시즌 정규 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난 안양 KGC에게 1-3으로 패하며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서동철 감독 체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KT는 허훈을 필두로 양홍석, 하윤기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들과 함께 정성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정성우는 지난 정규 시즌 50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9.7득점 2.1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 4강 PO KGC와의 맞대결에서 4경기 모두 출전하며 평균 12득점 2.8리바운드를 작성, 큰 경기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정성우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기량발전상과 수비 5걸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수원 KT빅토리움에서 만난 정성우는 지난 시즌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팀의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에너지를 받았다. 워낙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정성우는 "나는 선수 중에 가장 기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에서도 나보다 다른 선수들 수비에 더욱 집중하다 보니까 나한테는 수비가 느슨해진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공격 찬스가 많이 생긴 것 같다"라며, "쉬면서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연습했는데 그런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와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커리어 하이를 이룬 정성우지만, 팀 우승을 따내지 못한 것에 대해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팀이 우승을 못해서 너무 아쉽다. 내가 수비 부분이나 팀의 중심을 좀 더 잘 잡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플레이오프 때 내 앞에서 위닝샷을 먹혔다. 그런 부분들이 계속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말했다. 

정성우는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수비와 공격 어떤 것도 놓칠 수 없다. 그는 "첫 번째로는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잘 올라오면 퍼포먼스적인 부분이나 수비에서의 좋은 모습은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슛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확실히 슛이 많이 들어가면 상대 팀들이 버거워한다. 공격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KT는 다음 시즌 주축 선수인 허훈이 군복무로 인해 빠지게 되면서 팀 공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KT의 우승이라는 목표는 계속된다. 정성우는 "(허)훈이가 빠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께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선수들끼리 호흡을 잘 맞추다 보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믿고 시작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잠깐 잘했던, 잠깐 빛난던 선수로 남긴 싫다. 다음 시즌에도 그다음 시즌에도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의 목표를 말한 정성우의 다가오는 시즌도 빛나길 바란다.

수원=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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