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3쿼터부터 살아난 수비, 대표팀에 승리를 안기다

[아시아컵] 3쿼터부터 살아난 수비, 대표팀에 승리를 안기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7.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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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대표팀 송교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농구 대표팀 송교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결국 수비의 힘이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 조별예선 B조 첫 경기에서 93-81로 승리했다. 한국은 아시아컵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 대만,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다. 조 1위를 차지해야 8강에 직행할 수 있는 만큼 중국전은 반드시 잡아야 했다. 더군다나 중국은 아시아컵전에 호주에서 열린 농구월드컵 예선에서 코로나19 이슈가 발생했다. 왕저린, 저우치, 궈아이룬 등 주축 선수들의 출전이 어려워진 상태였다. 이전보다 전력이 떨어진 만큼 이 경기 승리는 필수였다. 

전반까지는 고전했다. 내·외곽의 수비가 정돈되지 않았다. 중국의 슈터 구콴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했고 골밑 공략도 막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끼리 동선이 겹치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한국의 수비가 살아났다. 특히 활동량이 살아난 것이 컸다. 추일승 감독은 송교창과 이대성을 기용하면서 수비에 에너지를 쏟게 했다. 이우석도 힘을 보탰다. 코트 위의 모든 선수들이 피지컬하게 맞서면서 중국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한국은 3쿼터에 중국의 득점을 14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한국은 22점을 쌓았다. 

4쿼터에는 공격력이 살아났다. 피지컬한 수비를 4쿼터에도 이어간 가운데 속공와 3점슛으로 쉽게 득점을 올렸던 한국이다.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중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결국, 수비의 힘이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달에 가진 필리핀과의 평가전 2연전에서 한국은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추일승 감독도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평가전 이후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수비는 확실히 좋아졌다. 

추일승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를 4강으로 잡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8강 직행이 중요했는데 중국을 잡으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14일 대만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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