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무덥고 습한 날씨도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12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하는 팀 K리그의 오픈트레이닝이 열렸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반 동안 K리그 선수들의 트레이닝이 팬들에게 공개됐다.
오픈 트레이닝이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경기자 주변에 팬들이 모였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팬들은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이었다. 각자 응원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을 착용하거나 들고왔다. 이들은 경기장 한 켠에서 줄지어 서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담았다.
라커룸에서 준비를 마친 팀 K리그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팀 K리그를 이끄는 김상식 감독과 김도균 코치를 비롯해 24명의 팀 K리그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밟은 후 첫 번째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 K리그 선수들은 지난 주말까지 K리그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다. 이날 오전 소집돼 기자회견과 유소년 클리닉, 팬 사인회 등 일정을 소화한 후 오픈 트레이닝이 첫 훈련이었다. 김상식 감독도 "이제 막 소집됐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지켜봐서 부상없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전했다.
첫 훈련이었기 때문에 훈련 강도는 높지 않았다.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패스 훈련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벤트 매치이기 때문에 전술적인 부분 보다는 선수들이 몸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다.
훈련 도중 그라운드 위에는 비가 내렸다. 하지만 팬들은 우산을 쓰면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에 선보일 카드섹션도 공개됐다. 'K LEAGUE'와 별이 적힌 카드섹 션이 준비됐다. 토트넘을 환영하는 걸개도 걸렸다.
오픈 트레이닝이 끝난 후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소중한 시간을 마쳤다.
팀 K리그 선수들은 1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과 경기를 치른다.
한편,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6만 6000여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상암=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