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공격력 만큼은 압도적이었던 '빅3'가 모두 브루클린을 떠나려 한다.
NBA 오프시즌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4일(한국시간)에 열린 NBA 신인드래프트 이후 계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맥스 계약은 물론이고 트레이드도 활발하게 이어지는 중이다. 그 중에서 브루클린 네츠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우승을 위해 브루클린에 합류했던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도 팀을 떠날 준비를 하는 중이다.
브루클린은 지난해 초대형 4각 트레이드를 통해 제임스 하든을 데려오며 듀란트, 어빙과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했다. 이들의 공격력은 NBA 최고 수준이었다. 각자의 부상으로 인해 2020-2021시즌에 함께 출전한 경기가 8경기에 불과했지만 함께 나설 때의 위력은 대단했다. 2021-2022시즌 기대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어빙의 코로나19 백신 이슈가 터졌다. 어빙은 개인의 신념을 이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시즌 초반 결장을 하던 어빙은 시즌 중반 팀에 부상자가 속출하자 돌아왔다. 하지만 뉴욕주의 규정으로 인해 홈 경기에서 뛰지 못하는 반쪽 짜리 선수가 됐다. 결국, 세 선수가 뛴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이후 하든이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며 듀란트와 어빙, 두 명만 남게 됐다.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던 이들은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 만에 탈락하게 됐다. 우승에 대한 열정이 차갑게 식었고 듀란트와 어빙은 모두 팀을 떠나려 한다.
어빙은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LA 레이커스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어빙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듀란트는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피닉스, 마이애미 등 과 연결된다.
브루클린의 빅3는 2시즌 동안 10경기만 뛰었다. 우승을 위해 뭉쳤지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채 팀을 떠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