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역할 맡아야 할 양홍석, 서동철 감독이 건넨 진심은?

에이스 역할 맡아야 할 양홍석, 서동철 감독이 건넨 진심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7.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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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양홍석 (사진=KBL)
수원 KT 양홍석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양)홍석이 만의 농구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동철 감독이 양홍석에게 진심을 전했다.

수원 KT의 2022-2023시즌 에이스는 양홍석이다. 허훈이 입대를 하면서 양홍석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커졌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뒀기 때문에 활약을 해야하는 동기부여는 더욱 확실하다. 양홍석은 연봉 협상에서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최고 연봉자다. KT 그룹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인 '오대장'에도 양홍석은 팀 동료 허훈과 함께 포함됐다. 강백호, 소형준(이상 KT 위즈), 이강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도 홍석이는 KT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강조했다.

새 시즌은 양홍석에게도 중요한 시기다. 에이스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시즌이다.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의 농구로 잘 됐으면 한다. 제가 보기에 홍석이는 외곽으로 공이 빠져나오면 이를 처리하는 능력은 KBL에서 최고다. 앞에 외국선수가 있어도 어떻게든 득점을 성공시키거나 파울을 얻어낸다. 그 능력은 저도 깜짝 놀랄 때가 많다"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과 양홍석은 애증의 관계다. 서동철 감독은 유독 양홍석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동철 감독은 "제가 홍석이를 많이 야단친 것은 사실이다(웃음). 하지만 KT 감독이 된 이후 가장 많은 얘기와 미팅을 한 것도 홍석이다.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외부에서 (허)훈이만 좋아하고 홍석이를 싫어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KT를 이끄는 두 선수인데 어떻게 한 명만 좋아할 수 있겠나. 똑같이 아끼는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허훈이 입대를 하면서 양홍석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4쿼터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양홍석이다. 서동철 감독은 "홍석이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 가장 좋긴 하다. 물론, (허)훈이가 했던 역할을 그대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홍석이 만의 스타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라며, "홍석이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공격도 잘하지만 수비, 활동량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분명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돌파 이후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는 능력을 갖춘다면 양홍석의 위력은 배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서동철 감독은 "홍석이가 너무 림만 바라보는 경향은 있다. 상대도 그것을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골밑에 미리 대기하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럴 때 밖으로 빼준다면 홍석이의 위력이 더욱 살아날 것 같다. 이 부분은 홍석이와도 얘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홍석은 현재 농구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을 소화한 후 KT에 합류,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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