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한국창작뮤지컬...차이코프스키, 김환기 화백의 아내 김향안 평론가까지

개막 앞둔 한국창작뮤지컬...차이코프스키, 김환기 화백의 아내 김향안 평론가까지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7.04 11:14
  • 수정 2022.07.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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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캐스팅 (왼쪽부터 시계방향) 에녹, 김경수, 박규원, 최서연, 최수진, 김소향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캐스팅 (왼쪽부터 시계방향) 에녹, 김경수, 박규원, 최서연, 최수진, 김소향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오는 8월 전설적인 음악가 차이코프스키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뮤지컬 무대에서 새롭게 태어 난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오는 8월 1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을 확정 짓고 화려 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에녹, 김경수, 박규원, 김소향, 최수진, 최서연, 임병근, 테이, 안재영, 김지 온, 정재환, 김리현, 송상훈, 조은진, 곽나윤, 홍기범이 '안나, 차이코프스키'의 초연 무대에 오르며 삶 속의 환희와 고통, 희망과 절망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전쟁이 진행 중인 러시아를 배경으로 서유럽 음악의 전통을 이으면서 국경 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 차이코프스키와 문학잡지 편집장인 안나가 만나 음악작업을 함께하며 서로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과 문학을 통해 교감하는 이야기다.

작품은 차이코프스키, 안나, 세자르, 알료샤가 있는 현실 세계와 오네긴, 타치아나가 있 는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속 세계, 그리고 클라라와 프리츠가 있는 ‘호두까기 인형’ 속 세 계가 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며 현실과 작품 속 세상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지난 2021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후보로 세상에 공개된 본 작품은 이번 초연을 통해 대학로 공연 최초로 9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차이코프스키 역에는 에녹, 김경수, 박규원이 출연하며 문학잡지 편집장이자 시인 안나 역으로는 김소향, 최수진, 최서연이 캐스팅 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대학로 뮤지컬에서 독보적으로 활동하는 오세혁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이진욱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가슴 뭉클한 위로를 전할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오는 내달 1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라흐헤스트' 캐스팅 (왼쪽부터) 이지숙, 제이민, 박영수, 이준혁, 양지원 (사진=홍컴퍼니 제공)
뮤지컬 '라흐헤스트' 캐스팅 (왼쪽부터) 이지숙, 제이민, 박영수, 이준혁, 양지원 (사진=홍컴퍼니 제공)

한편, 오는 9월 초연 개막을 앞둔 뮤지컬 ‘라흐헤스트’가 10명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9월 6일부터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실존 인물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스스로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라는 구절에서 따온 제목처럼,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그녀의 사랑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20세기 근현대 한국 문학의 대표 주자 이상 시인의 아내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로 알려진 김향안의 이야기는 뮤지컬 ‘라흐헤스트’를 통해 시인 ‘이상’을 만난 20살 시절의 ‘동림’ (김향안의 본명)과 화가 ‘환기’를 만나 여생을 함께한 ‘향안’의 시간이 역순으로 교차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재구성됐다. 생의 마지막 순간, 인생의 기로에서 용기있게 선택했던 모든 순간들이 모여 자신의 빛을 만들었음을 깨달아가는 ‘향안’의 여정은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약 3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선정작으로 당선된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너를 위한 글자’, ‘인사이드 윌리엄’을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고 세련된 이야기를 선보여 온 김한솔 작가와 서정적이고 짙은 드라마의 여운이 느껴지는 음악을 만드는 문혜성, 정혜지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이다.

여기에 ‘사의찬미’, ‘웨스턴 스토리’ 등 작곡가, 음악감독 뿐만 아니라 최근 ‘난세’, ‘세종, 1446’ 등을 통해 연출로 영역을 넓힌 김은영이 연출을 맡았다.

더불어 이상 시인의 주옥 같은 시 구절이 곳곳에 인용되어 문학성을 더할 뿐 아니라, 창작 뮤지컬을 응원하며 흔쾌히 저작권 후원에 나선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과의 도움으로 소극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문학적, 예술적 경험을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와 뉴욕에서 화가이자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는 ‘향안’ 역에는 배우 이지숙, 제이민이 캐스팅 됐다. 이어 향안을 만나고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한 ‘환기’ 역에는 배우 박영수, 이준혁, 양지원이 캐스팅 되며 기대를 모았다.

올가을,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할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티켓은 이번 달 중순에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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