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한 달 반 만에 골프채 잡는다…JP 맥매너스 프로암 출전

우즈, 한 달 반 만에 골프채 잡는다…JP 맥매너스 프로암 출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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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P 맥매너스 프로암을 통해 한 달 반 만에 대회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 AFP=연합뉴스)
(사진=JP 맥매너스 프로암을 통해 한 달 반 만에 대회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한 달 반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아일랜드 리머릭 소재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에서 JP 맥매너스 프로암이 펼쳐진다.

비공식 이벤트지만 화제가 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타이거 우즈가 지난 5월 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기권 후 처음 나서는 대회이기 때문.

특히 우즈는 이 대회를 치른 뒤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이튼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출전한다. 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바로 JP 맥매너스 프로암인 셈이다. 우즈의 1라운드 경기는 4일 오후 10시 5분에 시작된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 및 재활을 거쳤다. 1년 넘게 대회에 나오지 못하던 그는 올해 4월에서야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에 성공했다. 

마스터스에서는 컷 통과에 성공해 47위에 올랐고, 5월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도 나섰지만 3라운드를 끝내고 기권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6월 US오픈에는 불참했으며, 7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나선다.

올해는 디오픈이 150회째를 맞는 해다. 이에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우즈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2000년 우승의 경우 2위와 8타 차라는 압도적 성적이었다. 올해 대회를 앞둔 우즈의 의욕이 남다를 배경이다.

올해 JP 맥매너스 프로암에는 우즈 외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중 존슨과 켑카, 디섐보 등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했는데, 우즈와 매킬로이 등 PGA 투어에 남은 선수들과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즐길거리다.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선수 3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다. 프로 선수들은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하고,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팀을 이룬 단체전도 따로 채점한다.

단체전은 한 팀의 4명이 모두 티샷을 하고, 프로 선수가 4개의 티샷 결과 가운데 가장 좋은 공을 택하면 아마추어 3명은 그 지점에서 두 번째 샷을 한다. 프로 선수는 해당 티샷 선택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공으로 계속 경기를 펼쳐야 한다.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나서는 아마추어 중 유명 인사로는 첼시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존 테리, 우크라이나의 축구 전설 안드리 셰브첸코, 배우 빌 머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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