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일 경기 취소 공식 사과 "구매 티켓 200% 보상"

NC, 1일 경기 취소 공식 사과 "구매 티켓 200% 보상"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7.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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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이 사과문만 세 번째

지난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삼성의 경기. 전광판에 '오늘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삼성의 경기. 전광판에 '오늘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가 지난 1일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를 취소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NC는 2일 공식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NC는 "1일 삼성라이온즈와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을 사유로 취소됐다. 관전을 기대했던 야구팬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취소 경위를 설명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원정 9연전 기간 동안 NC는 내야 인필드믹스 교체를 진행했다. 23일까지 교체 공사가 정상적으로 종료됐지만 24일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30일 오전까지 지속되며 교체한 인필드믹스가 그라운드에 안착하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NC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다. 내야 평탄화가 되지 않아 공이 내야에서 튀지 않았다. 30분 늦춘 7시에 경기를 시작한다고 했으나, 그마저도 취소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입장한 5981명의 팬들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NC가 게재한 사과문. (사진=NC다이노스)
NC가 게재한 사과문. (사진=NC다이노스)

구단은 "그라운드 상태가 프로야구 경기력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했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강인권 감독대행 역시 전날 경기 취소에 대해 "좋은 환경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하려고 서포트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와 많이 죄송스럽다. 4월부터 내야에 불규칙 바운드가 생기는 부분때문에 조금 일찍 교체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고개 숙였다. 

NC는 사과와 함께 보상 계획도 덧붙였다. 구단은 1일 경기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 및 티켓의 200%를 보상하기로 했다. 당시 티켓을 구매했던 관중들은 동일 좌석 등급으로 2경기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일정과 좌석은 같은 등급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1년 사이 공식 사과문만 벌써 세 번째다. NC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호텔 술판을 벌인 선수들 문제로 곤욕을 치른 뒤 사과했고, 2개월 전에는 술자리에서 벌어진 1군 코치들의 폭행 사태로 사과했다. 그로부터 두 달만인 2일에는 보기 드문 경기 취소로 인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NC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전반적인 구단 운영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팀이 하위권으로 처지고 있는 상황에 계속해서 사과할 일만 되풀이 되고 있다. 허울뿐인 말은 필요 없다. 내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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