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이미 바디의 탄생' 김범수, 7부리거에서 K리그1 데뷔골까지

'K-제이미 바디의 탄생' 김범수, 7부리거에서 K리그1 데뷔골까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7.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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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김범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김범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리그판 제이미 바디가 탄생했다. 7부리그에서 시작해 K리그1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린 김범수다.

제주 유나이티드 김범수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먼저 2골을 기록했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면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제주에 입단한 김범수는 3경기 모두 나섰다. 이날은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꿈에 그리던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렸다. 서울의 수비진이 순간 멈칫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골망을 갈랐다. 끝까지 뛰며 기회를 살핀 김범수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김범수는 전반 33분 김명순과 교체돼 나갔다. 남기일 감독은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린 김범수를 안아줬다.

김범수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일반 병사로 군대에 다녀온 뒤 7부리그 동두천씨티즌과 4부리그 서울중랑축구단에서 뛰었다. 지난달 21일 제주에 깜짝 입단했다. 남기일 감독은 "공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좋은 재능이다. 프로 무대가 만만치 않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면 제주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K리그1 3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에서 뛰는 공격수 제이미 바디을 연상시키는 스토리다. 바디는 잉글랜드 8부리그에서 뛰다가 만 27세의 늦은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EPL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현재 35세의 나이에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범수의 활약에 축구 팬들도 'K-제이미 바디'라고 기뻐했다.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김범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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