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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개최...늘어난 관광객에 몸살 앓기도야간 관람 가능해진 청와대...녹지원·문화재 훼손 우려
  • 박영선 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6.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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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포스터 (사진=문화재청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이 내달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12일간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야간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본관, 관저 등 야간 조명이 켜진 청와대의 주요 시설물들을 안내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야간 안전사고 등을 고려 회당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청와대에 특별하게 초대받은 손님이 되어 안내해설사가 들려주는 청와대의 역사적 사실과 장소에 얽힌 일화를 들으며 청와대 곳곳을 둘러보게 된다.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지키는 경비대가 열어주는 정문으로 입장한 뒤 넓게 펼쳐진 대정원을 지나 본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시설들을 관람한다. 이후 수궁터를 거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로 이동하면 한옥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이후 외국 귀빈 초청행사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사용되었던 상춘재와 웅장한 반송이 있는 녹지원을 관람하게 된다. 이번 야간 관람에서는 창호 개방을 통해 조명을 밝힌 상춘재의 내부 모습까지 공개된다.

입장권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를 무료로 사전 응모할 수 있다. 내달 14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당첨내역과 함께 신분증 등 본인 확인을 받게 된다.

청와대 100만명 방문 기념 행사 사진 (사진=문화재청 제공)

한편, 문화재계에서는 갑작스러운 개방으로 청와대가 역사적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염려를 보내고 있다. 청와대 녹지원이 훼손되고, 내부 공공시설 관리가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관광지로 재탄생했지만, 청와대가 갖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여 그에 맞는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뒤늦게 관리권한을 위임 받아 ‘청와대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을 공개했다. 이제 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화기와 인화물질,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과일은 반입할 수 없으며 중요 문화재를 만지거나 손상하는 행위도 금지됐다. 또한 17일 진행됐던 가수 비의 예능 프로그램 종류를 비롯, 영리 목적으로 판단되는 경우 장소 사용도 불가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달 10일 특별 개방을 시작한 후 44일만에 100만 관광객이 다녀갔다. 앞으로 계속 증가할 방문객에 대비하여, 올바른 관광 문화와 내부에 위치한 문화재 보호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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