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간판 지소연, ESPN 선정 女 축구선수 25위

한국 축구 간판 지소연, ESPN 선정 女 축구선수 25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6.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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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FC 소속 지소연이 ESPN 선정 세계 여자 축구 선수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첼시 시절이던 지난 5월 FA컵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는 지소연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수원FC 소속 지소연이 ESPN 선정 세계 여자 축구 선수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첼시 시절이던 지난 5월 FA컵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는 지소연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이 전 세계 여자 축구 선수 중 25위로 평가됐다.

스포츠 전문재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여자 축구 감독과 구단 경영진, 취재진으로 구성된 패널 26명의 투표를 통해 전 세계 여자 축구 선수 '톱50'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결과 지소연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18위)보다 순위가 하락했지만,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ESPN은 지소연에 대해 "한국행을 위해 첼시를 떠난 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이었다"라며, "그를 수비해야 할 입장이라면 활약을 원치 않았겠지만, 플레이를 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원의 마에스트로'라는 별칭을 붙인 ESPN은 "지소연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간과한 바 있으나, 첼시에 최고의 8년을 선물했다"라고 평했다.

지소연은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한 뒤 줄곧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공식전 210경기 출전 68 득점은 첼시 위민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7년 스프링시즌 포함 여자 슈퍼리그 우승 6회, 위민스 FA컵 4회, FA 위민스 리그컵 2회, 위민스 FA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차례 트로피를 들었으며, 여자 슈퍼리그 통산 100경기와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또 여자 슈퍼리그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PFA 올해의 팀 5회 선정 등 개인 수상도 여러 번 했다.

지난 5월 15일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첼시를 떠난 지소연은 수원FC에 입단하며 WK리그행을 확정지었다. 후반기 선수 등록 시작일이 7월 1일인 만큼, 그 이후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ESPN이 선정한 여자 축구 선수 랭킹 1위는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인 푸테야스는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푸테야스 뒤로는 지소연의 첼시 시절 동료인 샘 커(호주), 잉글랜드 아스널 소속 공격수 피비아너 미데마(네덜란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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