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째 K리그팀' 충북청주FC, 초대 감독에 최윤겸 연맹 기술위원

'24번째 K리그팀' 충북청주FC, 초대 감독에 최윤겸 연맹 기술위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6.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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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3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충북청주FC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윤겸 감독 / 충북청주FC)
(사진=2023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충북청주FC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윤겸 감독 / 충북청주FC)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내년부터 24번째 K리그 팀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드는 충북청주FC가 최윤겸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충북청주FC는 지난 23일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2 참가 승인을 받아 24번째 K리그팀이 됐다.

K리그2 참가가 확정되면서 충북청주FC를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승인 직후 긴급 감독선발위원회를 구성해 3명의 감독 후보를 추린 뒤 1순위로 최윤겸 기술위원을 내정했고, 이후 구단 사무국에서 최 위원과 감독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겸 초대 충북청주FC 감독은 1986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주 포지션이 수비수였던 최 감독은 1992년 은퇴할 때까지 유공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며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도 유공에서 트레이너와 코치를 지냈고, 팀 이름이 부천 SK로 바뀐 뒤에는 코치를 거쳐 감독을 맡기도 했다.

부천을 떠난 뒤에는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쌓았다. 특히, 2016년에는 강원을 이끌면서 K리그1 승격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후 2019년 말 제주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 감독은 3년여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돌아오게 됐다.

최윤겸 감독은 우선 7월부터 충북청주FC 총괄 디렉터를 맡는다. 이를 통해 K리그2 참가를 앞두고 선수단 구성 및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3시즌부터 감독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윤겸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부족하지만 구단이 빨리 안정화를 찾고 탄탄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구단의 독립적 운영을 강조했다. "그동안 충북청주FC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지자체와 모기업의 지원을 받지만 구단에서 독립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구단들과 달리 장기적인 계획과 외부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 상당히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아마도 장기적으로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의 시스템이 타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청주FC는 "최윤겸 감독은 지도력 뿐만 아니라 인품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지도자로 평가 받았다"라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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