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5종 간판' 전웅태, 월드컵 개인전 정상 등극

'한국 근대 5종 간판' 전웅태, 월드컵 개인전 정상 등극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06.26 13:59
  • 수정 2022.06.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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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통과하며 기뻐하는 전웅태 (사진=연합뉴스 제공)
결승선 통과하며 기뻐하는 전웅태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전웅태가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한국 근대 5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2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22시즌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남자 결승에서 총점 1508점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이번 결승에서 전웅태는 펜싱, 승마, 수영에서 꾸준한 성적으로 점수를 쌓았고, 주력 종목인 레이저 런에서 독주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웅태는 UIPM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코치님들과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한국에서 근대5종이 점차 발전하고 있다"며 "도와주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 남자 개인전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던 전웅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강한 모습을 이어간다. 전웅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달 월드컵 3차 대회(불가리아 알베나)에서도 1537점으로 역대 최고 총점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도쿄 올림픽 이전에도 전웅태의 기세는 심상치 않았다. 전웅태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레이저 런에서 11분 02.50초를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9년 세계 선수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을 가져왔다. 이렇듯 가파른 성장을 보여줬던 전웅태는 이제 자신의 이름은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다.

한편 전웅태와 함께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은 이번 결승 1498점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올라 자신의 첫 월드컵 메달을 따냈다. 이에 한국은 남자부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쓰는 좋은 성적을 가져오게 됐다. 

또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자부 9위에 자리했고, 여자부에서는 김선우(경기도청)가 10위를 기록하며 개인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24일부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한국 근대 5종에 국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월드컵 파이널 금·은메달 획득한 전웅태와 서창완 (사진=연합뉴스 제공)
월드컵 파이널 금·은메달 획득한 전웅태와 서창완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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