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에이스 육성 능력이 뛰어난 김승기 감독과 이정현의 만남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초대 사령탑으로 김승기 감독을 선임했다. 김승기 감독은 안양 KGC에서 7년 간 사령탑을 지내면서 챔피언 결정전 2번 우승을 이뤄냈다. 이 중에는 KGC의 사상 첫 통합 우승도 있다. 무엇보다 김승기 감독은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 저평가된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데이원으로 이적을 하면서 가장 기대를 모은 것은 이정현과의 만남이다. 이미 연세대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기대를 받았던 이정현은 데뷔 시즌부터 기대를 높였다. 2021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진출한 이정현은 평균 23분 26초를 뛰면서 9.7득점 2.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을 이기게 만드는 에이스 본능도 뽐냈다. 이우석(현대모비스)에 밀려 신인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데이원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승기 감독의 눈에도 이정현이 들어왔다. 김승기 감독은 최근 이정현과 따로 만나 다가오는 시즌에 힘을 실어줬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에게 지난 시즌 몇 분 뛰었냐고 했더니 '20분 정도 뛰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무조건 35분 이상 뛰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눈빛이 확실히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최근 데이원은 이대성을 현금 트레이드하며 이정현에 힘을 실어줬다. 김승기 감독도 이정현 육성에 욕심을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은 이재도와 변준형을 완성형 가드로 만든 바 있다. 가드 에이스를 키우는데 일가견이 있는 김승기 감독이기 때문에 이정현과의 만남이 기대를 받는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