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김동주 포기? "특별지명이 우선”

kt 조범현, 김동주 포기? "특별지명이 우선”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4.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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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주, 선수민 기자]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김동주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에 대해 기본적인 전력 구성이 먼저라는 견해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0일 김동주와 2015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동주는 선수생활 연장을 택하며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결국 두산은 25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김동주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베테랑 선수의 영입을 원했던 kt행에 관련된 추측들이 나왔다. 무엇보다 조 감독이 팀에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베테랑 선수에게 풀타임을 소화해줄 것을 기대하진 않았다. 그보단 중요한 몇 경기서 활약해주는 리더십 있고 성실한 베테랑 선수를 원했다.

두산이 김동주를 풀어주기로 결정하자 kt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 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 21일 제주 오라 구장에서 만난 조 감독은 김동주에 대해 “정말 좋은 선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동주가 리더십 있는 베테랑 선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함께 해보지 않아 김동주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도 분명한 건 어렸을 때와는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감독은 “일단 1차 원칙은 20인 외 특별지명을 먼저 하는 것이다. FA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살펴봐야한다. 선수 전체 구성이 잡혀야 된다. 그게 우선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결국 조 감독의 모든 시선은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에 쏠려있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여기서 포지션이 겹칠 경우 김동주에 대한 관심도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김동주 뿐만 아니라 각 구단에서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기 쉽지 않은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조 감독의 말대로 20인 외 특별지명, FA 영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선수단 구성이 돼야 한다. 이후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들과의 접촉을 시도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무작정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겠다고 선언할 순 없는 상황이다.

FA 선수 영입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t가 어떤 포지션의 선수를 잡을 수 있느냐에 따라 선수 보강 계획은 달라질 것이다. 조 감독은 현재 팀의 전력에 대해 “백지상태다”라고 말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우선은 다음 시즌 1군 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 FA 영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kt의 전략이다. 그 후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전력 보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김동주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kt의 전력 구상에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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