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舊 격돌! 장거리 최우수馬를 가려라

新·舊 격돌! 장거리 최우수馬를 가려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6.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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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장거리 최우수마(馬) 자리를 두고 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26일 오후 4시 20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 관문이다. 서울과 부경의 3세 이상 말들이 총 6억 원의 상금을 두고 1800m 경주를 펼필 예정이다.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는 대상경주 상금 외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고, 시리즈 누적승점 상위 3두는 9월 예정된 국제초청 경주 '코리아컵'에 한국 대표마로 출전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장거리마 세대교체의 시점, 흥미진진한 신구강자들의 격돌이 펼쳐질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는 어떤 말일까.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위너스맨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위너스맨 / 한국마사회)

■ [부경] 위너스맨(국1, 수, 4세, R126, 최기홍 조교사, 이경희 마주, 승률 68.8%, 복승률 81.3%)

'위너스맨'은 1‧2관문 승자로 이번 경주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부마는 최근 씨수마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머스킷맨’이며 모마 ‘위너스마린’도 현역시절 1등급 경주에서 활동한 말이다. 데뷔 이후 꾸준히 경주 거리를 늘려 장거리에 집중했다. 지난 YTN배에서는 11번 가장 바깥쪽 게이트 번호를 받고도 선입에 성공, 전력을 잘 안배해 4코너를 크게 돌아 라이벌 ‘행복왕자’를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청담도끼 이후 4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이 탄생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히트예감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히트예감 / 한국마사회)

■ [부경] 히트예감(국1, 수, 4세, R100, 방동석 조교사, 김준현 마주, 승률 69.2%, 복승률 92.3%)

작년 최우수 3세마인 '히트예감'도 유력 우승 후보다. 올해 2월까지는 우승 또는 준우승만을 기록했으나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는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작년 ‘코리안더비(GⅠ)’에서 위너스맨에게 코차로 패하며 삼관마를 놓쳤던 만큼, 이번에는 반대로 위너스맨의 스테이어 3관왕을 저지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석세스마초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석세스마초 / 한국마사회)

■ [부경] 석세스마초(국1, 거, 4세, R106, 민장기 조교사, 이장현 마주, 승률 90.0%, 복승률 90.0%)

'석세스마초'는 아직 대상경주 입상 전적이 없다. 그러나 10전 9승의 무서운 성장세는 다른 말들을 긴장케하기 충분하다. 나머지 한번은 12위로, 데뷔 이래 유일한 대상경주 출전이었던 작년 ‘오너스컵(Owners’ Cup, GⅢ)’이다. 하지만 해당 대회 이후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경험부족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체중 480kg 전후로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체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힘은 충분하다. 혈통적으로 중장거리에 적합하고 또 그에 맞게 경주거리를 잘 늘려오고 있어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행복왕자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행복왕자 / 한국마사회)

■ [서울] 행복왕자(외1, 미국, 수, 5세, R129, 박윤규 조교사, 이방훈 마주, 승률 44.4.%, 복승률 72.2%)

전년도 ‘그랑프리(GⅠ)’ 우승을 하며 장거리 최강자에 등극한 '행복왕자'다. 데뷔 후 8번째 경주에서야 첫 승리를 거두었지만 최근 2년간 있었던 경주에서는 전부 1위 아니면 2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2년 동안 전부 1800m 이상의 장거리 경주만 출전했으니 검증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YTN배(GⅢ)’에서는 ‘위너스맨’에게 1위를 내줬지만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무거웠던 안쪽 주로에서 달린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에서 설욕할 가능성이 보인다. 마체중 570kg의 남다른 체구를 자랑한다. 큰 체구에서 나오는 스테미나는 훌륭하지만 중량으로 인한 다리 쪽 부담이 우려된다.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심장의고동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심장의고동 / 한국마사회)

■ [서울] 심장의고동(국1, 수, 6세, R125, 지용철 조교사, 오종환 마주, 승률 38.5%, 복승률 42.3%)

'심장의고동'은 2012년 연도 대표다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지난해 ‘대통령배(GⅠ)’에서 우승하며 한국경마 최초로 부자가 GⅠ경주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대통령배(GⅠ)’를 통해 명실상부한 장거리 강자로 입지를 굳혔지만 올해 스테이어 1‧2관문인 ‘헤럴드경제배(L)’와 ‘YTN배(GⅢ)’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 출전했으나 4위에 머물렀다. 다소 변동이 있는 출전거리로 인해 꾸준히 장거리에 주력해 온 다른 강자들 사이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청담도끼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6일 '제17회 부산광역시장배(GII)'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청담도끼 / 한국마사회)

■ [서울] 청담도끼(외1, 미국, 거, 8세, R134, 토니 조교사, 김병진 마주, 승률 47.4%, 복승률 65.8%)

'청담도끼'는 왕년의 장거리 1인자다. 2018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이자 그해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를 모두 석권한 주인공. 2분 4초 3이라는 국내 2000m 최고기록을 보유했고 지금까지 총 수득상금이 30억 원을 넘을 정도의 명마지만 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최근 성적은 조금 아쉽다. 그마저도 작년까지의 성적이며 올해는 첫 도전이다. 지난 4월 출전 예정이었던 1800m 경주에서 진입불량으로 출전 제외됐고, 2개월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반년 만에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 과거 스테이어 시리즈 우승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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