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정선서 점프…세계선수권 앞두고 예열

우상혁, 정선서 점프…세계선수권 앞두고 예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6.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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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혁이 7월 예정된 유진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오는 22일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통해 예열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 3월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4를 넘은 뒤 미소짓는 우상혁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우상혁이 7월 예정된 유진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오는 22일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통해 예열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 3월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4를 넘은 뒤 미소짓는 우상혁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유력 우승 후보인 우상혁이 국내에서의 점프로 예열에 들어간다.

우상혁은 오는 22일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종 경기에서 높이뛰기에 나선다. 내달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다.

본래 이번 대회 남자부 높이뛰기는 한 경기만 열리는데, 우상혁은 예선과 결선을 차례로 소화하는 세계선수권 예행 연습을 위해 10종 경기에서도 뛰기로 했다. 10종 경기를 세계선수권 예선, 24일 일반부 선수들과 예정된 경기를 결선으로 가정하고 나서는 것이다. 

한국 육상 간판인 우상혁은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높이뛰기 정상에 도전한다. 강력한 경쟁 상대도 한 명 사라졌다. 최근 우상혁의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세계 1위를 뺏은 일야 이바뉴크(러시아)가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없기 때문. 이바뉴크는 세계육상연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의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막으면서 출전권을 잃었다. 이바뉴크를 제외하면 올해 실외 경기에서 2m 31 이상을 뛴 선수는 우상혁이 유일하다.

우상혁은 2022 실내 시즌에서 세계 1~3위 기록(2m 36, 2m 35, 2m 34)을 모두 작성했고, 실외 역시 세계 2~4위 기록(2m 33, 2m 32, 2m 30)을 보유 중이다. 또 올해 치른 4번의 실외 경기에서 모두 2m 30을 넘으며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또 큰 경기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 34로 우승, 한국 최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나선 5월 14일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 경기)에서도 2m 33으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우상혁의 목표는 세계실외선수권 우승이다. 바심과 탬베리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뽐내지만, 최근 성적은 우상혁이 앞서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 2m 30이다. 

우상혁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라며, "믿어주고 응원해준다면 꼭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는 16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에 예선, 19일 오전 9시 45분에 결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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