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연패로 VNL 2주차 마무리… '무득 세트'는 탈출

한국, 8연패로 VNL 2주차 마무리… '무득 세트'는 탈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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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FIVB VNL 2주차 한국과 튀르키예의 경기. 한국 선수단이 점수 획득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FIVB VNL 2주차 한국과 튀르키예의 경기. 한국 선수단이 점수 획득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8경기 만에 드디어 한 세트를 따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2주차 예선 8라운드 튀르키예(터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0, 13-25, 19-25, 15-25)으로 패하며 2주차 일정을 마쳤다. 

대회 8연패. 한국은 앞선 7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해 16개 나라 중 최하위로 처지는 등 극도로 부진했지만 이날 처음으로 첫 세트를 따내며 희망을 봤다. 

이날 강소휘가 1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희진이 11점, 박정아와 정호영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튀르키예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끌었던 대표팀이 튀르키예를 꺾고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국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당시 튀르키예전에 출전했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은 은퇴 후 없지만 새롭게 바뀐 대표팀은 이날 먼저 한 세트를 따내며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강소휘가 1세트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세터 염혜선이 서브에이스까지 터트리며 초반부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전과 다른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박정아와 정호영도 연속 득점을 냈고, 한국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튀르키예는 에브라르 카라쿠르트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한국이 25-20으로 첫 세트 승리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 첫 세트 획득. 

하지만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진 못했다. 2세트 범실이 쏟아졌고 중반 이후부터는 튀르키예에 흐름을 내주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3세트에선 한때 5점 차로 앞서며 대회 첫 승점 획득에 다가섰지만 집중력 저하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막판 4세트 초반 두 팀의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박혜민이 중반 투입돼 분위기를 살리려 했으나 전환에는 실패했다. 튀르키예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며 승부는 튀르키예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4세트 마저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주차에 이어 2주차까지 전패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는 29일부터 불가리에서 마지막 3주차 경기를 치른다. 3주차 첫 경기 상대는 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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