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류현진, 팔꿈치 접합 수술 받아… 복귀까지 최소 1년

'시즌 아웃' 류현진, 팔꿈치 접합 수술 받아… 복귀까지 최소 1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19 13: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돌입한다. (사진=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돌입한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긴 재활에 들어간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부분적인 치료만 필요할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지만 수술이 결정됐고 토론토는 적어도 1년 동안은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토론토 구단은 지난 15일 류현진의 수술 결정 소식을 전하며 "인대를 일부 제거하거나, 완전한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예정이다. 수술 범위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나흘 만에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 일부'를 제거하면 재활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질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택했다. 재활 기간을 줄이기보다는 더 확실한 재활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건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이던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1년간 재활을 한 뒤 2006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에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에는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로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이던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2017 시즌부터는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빅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 

2013년 빅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175경기에 등판해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왼쪽 팔뚝에 이은 팔꿈치 통증으로 2승 평균자책점 5.67에 그쳤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와 류현진의 계약은 2023년까지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은 2023년 후반기에나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게 된다면 토론토에서 뛸 시간은 길지 않다. 2023시즌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이 기나긴 재활을 견디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빅리그 경력'을 건 류현진이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