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미월드컵 개최도시 희비쌍곡선..뉴욕/뉴저지 환호, 워싱턴DC 낙담

2026 북미월드컵 개최도시 희비쌍곡선..뉴욕/뉴저지 환호, 워싱턴DC 낙담

  • 기자명 로창현 특파원
  • 입력 2022.06.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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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월드컵..16개도시 확정

[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사상 처음 3개국이 공동개최하는 2026 월드컵에서 개최도시 선정을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멕시코-미국 월드컵(북미월드컵)이 열리게 될 16개 도시를 확정 발표했다. 캐나다 2개 도시. 멕시코 3개 도시, 그리고 미국 11개 도시다.

2026월드컵은 본선 출전국이 48개국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보다 무려 12개국이 많고 경기수도 80게임에 달한다. 이 때문에 FIFA는 지난 2018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의 공동개최를 승인한 바 있다.

캐나다는 첫 월드컵 개최이고 미국은 1994년이후 두 번째, 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이후 세 번째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월드컵 개최지로 16개 도시가 확정됐다. 미국은 23개 도시가 경합해 2대1의 경쟁을 뚫고 11개 도시가 선정됐다.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월드컵 개최지로 16개 도시가 확정됐다. 미국은 23개 도시가 경합해 2대1의 경쟁을 뚫고 11개 도시가 선정됐다.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도시들은 최종 선정을 놓고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당초 경기 개최 의사를 밝힌 도시가 무려 23개에 달했다. 이중 시카고, 미니애폴리스는 FIFA의 까다로운 요구로 개최의사를 철회했다. 연방수도 워싱턴DC를 비롯, 덴버와 올랜도, 라스베이거스는 안타깝게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가 수도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것은 1974 서독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일본)에 이어 세번째다.

월드컵 개최 16개 도시중 눈길을 끄는 것은 뉴욕/뉴저지다. 경기가 열리는 뉴저지의 이스터 러더포드는 프로미식축구(NFL)의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의 홈구장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 위치하고 있다. 뉴욕엔 NFL 경기를 수용할만한 구장이 없어서 인접한 뉴저지에 자이언츠와 제츠의 홈구장을 마련해 쓰고 있다.

이같은 인연으로 월드컵도 뉴욕과 뉴저지주가 사이좋게 공동개최하게 된 것이다. 뉴욕/뉴저지의 축구팬들은 FIFA가 마지막인 16번째로 뉴욕/뉴저지를 극적으로 호명한 덕분에 기쁨이 배가됐다.

뉴저지의 필 머피 주지사는 "2026 월드컵에선 이스트 러더포드에서 두 번 이상 경기가 개최될 것"이라며 1994년 월드컵이 뉴저지주에 5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영향을 준 사실을 환기시켰다.

필 머피 주지사는 "기왕이면 이스트 러더포드에서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를 바란다. 월드컵 트로피를 바로 이곳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들어 올리길 원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도 "축구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 월드컵 경기는 그동안 코로나로 짓눌린 우리의 미래를 물음표에서 감탄사로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미국이고, 우리는 뉴욕이다. 우리는 뉴저지다. 월드컵이 이곳 뉴욕과 뉴저지로 오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2026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각각 개막전이 열리게 된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각각 10게임이 개최되고 8강전 이후 결승전까지 60게임이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방식은 48개팀이 3개팀씩 16개조로 나뉘어 1, 2위팀이 32강전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 2026 월드컵 개최도시 및 스타디움

1. 애틀랜타 -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2. 보스턴 - 질레트 스타디움

3. 댈러스 – 알링턴 AT&T 스타디움

4. 휴스턴 NRG 스타디움

5. 캔자스시티, Mo. – 애로우헤드 스타디움

6. 로스앤젤레스 – 잉글우드의 SoFi 스타디움

7. 마이애미 – 하드록 스타디움

8. 필라델피아 - 링컨 파이낸셜 필드

9.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 산타 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

10. 시애틀 - 루멘 필드

11. 뉴욕/뉴저지 –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12. 캐나다 토론토 – BMO 필드

13. 캐나다 밴쿠버 – BC 플레이스

14. 멕시코시티 - 에스타디오 아즈테카

15. 과달라하라, 멕시코 — 에스타디오 아크론

16. 몬테레이, 멕시코 - 에스타디오 BB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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