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343일 만의 복귀… 팬들에 90도 인사→ 멀티히트 기록

박석민, 343일 만의 복귀… 팬들에 90도 인사→ 멀티히트 기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16 13:29
  • 수정 2022.06.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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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박석민이 2회 말 타석에 서기 전 팬들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박석민이 2회 말 타석에 서기 전 팬들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박석민이 343일 만의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석민은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모처럼 팬들 앞에 선 박석민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후배 3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박석민은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NC 역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장정지 추가 징계를 부과했다. 

구단에서 2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권희동, 박민우, 이명기는 지난달 4일 1군에 복귀했다. 박석민은 지난 2일 구단의 징계를 모두 소화한 뒤 2군에 머무르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지난 14일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해 7월 7일 두산전 이후 343일 만이다. 이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의 타석이 돌아왔다. 박석민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헬멧을 벗고 팬들에게 세 차례 90도 사죄 인사를 했다. 팬들은 박석민에게 박수를 보내줬다.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1-1로 맞선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약 1년 간의 공백이 있었기에 실전 감각을 더 두고봐야하는듯 했다. 

NC다이노스 박석민이 약 1년 만의 복귀전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NC다이노스 박석민이 약 1년 만의 복귀전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팀이 3-2로 역전한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선 KIA 선발 임기영의 2구째 135km 투심을 받아쳐 좌익수 쪽 안타를 만들었다. 복귀 후 시즌 첫 안타였다. 8회 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선 KIA의 바뀐 투수 남하준을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추가한 뒤 대주자 서호철과 교체됐다. 

박석민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후배들, 코칭 스탭들과 손인사를 나누며 복귀전을 멀티히트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박석민은 "좋은 긴장감이었다. 1년 만의 실전경기인데 그런 긴장감이 경기력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첫 안타가 빨리 나오길 바랬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와 다행이었다. 덕분에 다음 타석 때 더 자신있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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