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금자탑… KBO 최초

최정,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금자탑… KBO 최초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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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홈런을 쏘아올린 최정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지난 10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홈런을 쏘아올린 최정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SSG랜더스 최정이 KBO리그 최초로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최정은 팀이 0-6으로 뒤지던 4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고, kt 선발 엄상백의 초구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외야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를 날렸다. 

최정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팀은 이날 아쉽게 3-6으로 패배했지만, 최정은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년 차였던 2006년 12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어느덧 18년차가 된 최정은 KBO리그의 각종 누적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로 보인다. 개인 통산 413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의 다음 목표는 이승엽(467홈런)과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이다. 이승엽 SBS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 기록한 467홈런은 KBO리그에서 깨지지 않는 대표적인 기록으로 불려왔다. 통산 3위 이대호(359홈런)가 올해 은퇴하면 이 뒤를 쫓을 통산 홈런 10걸 내 현역 선수는 최형우(348홈런), 박병호(345홈런)밖에 남지 않는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과의 격차를 54개로 줄였다. 올시즌 내로 추격은 어려워보이지만, 그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최정이 앞으로 써내려갈 기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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