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다승 단독 공동 선두… 시즌 10번째 QS도 작성

키움 요키시, 다승 단독 공동 선두… 시즌 10번째 QS도 작성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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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에릭 요키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간 키움은 시즌 37승(24패)째를 거두며 리그 2위를 지켰고, 1위 SSG랜더스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요키시는 시즌 7승(4패) 째를 달성하며 팀 동료 안우진과 LG트윈스 켈리, SSG 폰트와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칼날 제구를 앞세운 요키시는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작성했다.

요키시는 1회 초 24개의 공을 던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회부터 자신의 투구 페이스를 되찾았다. 0-0 동점을 이어가던 두 팀은 3회 말 키움으로부터 0의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1사 1루 상황 김혜성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1사 1·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김수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김웅빈이 박신지의 2구째 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싹쓸이 적시타를 터트렸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3타자는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4회 초와 5회 초를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요키시는 6회 초 큰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허경민으로부터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페르난데스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허용했다. 

태그업 플레이로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상황. 이때 중견수 이정후가 양석환의 뜬공을 잡아낸 뒤 홈으로 쇄도하는 3루 주자 허경민을 홈보살로 저격했다. 두산은 주심의 판정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대로 아웃이 유지됐다. 이정후의 정확한 홈 송구가 요키시의 무실점 피칭을 도왔다. 

이후 키움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태훈-김재웅-문성현에게 1이닝씩 맡겼고,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두산전 3연패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 요키시는 "승리는 내가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지표다. 안우진과 함께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서 기쁘다. 팀이 전체적으로 다 잘하고 있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6회 초 플레이를 회상하며 "이정후는 언제나 잡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선수다. 오늘 플레이도 그렇고 이정후가 언제나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이정후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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