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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편집위원회 5차 회의"축적된 데이터 통한 전문적 분석 기사로의 전환 필요"
  • 황혜영 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6.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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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편집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5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정일용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백학기 시인·영화감독, 이계현 스페이스엔 대표, 천원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진흥실 전문위원, 한규택 정치학박사·번역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일리스포츠한국 지면 개선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한 내용이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편집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5차 회의를 열었다.

◇ 정일용 위원장=“국토부 장관 취임 후 첫 소통, ‘청년과의 만남’ 주거정책 시작”과 “키움, 2년 만에 주부야구특공대 활동 재개”는 눈에 띄는 기사였다. 다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첫 행보 기사는 데일리스포츠한국의 정체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장관 행보 기사류를 선택할 때 좀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5월 19일자 1면 ‘GK선방지수’ 기사가 돋보였다. 다른 매체에선 어떻게 다뤘는지 모르겠지만 데일리스포츠한국만의의 차별성을 잘 보여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같은 날 필동로 칼럼 ‘가상화폐 루나 폭락사태’는 시의적절한 글이었다. 다만 필자를 밝히지 않아 아쉬웠다.

◇ 한규택 위원=그동안 데일리스포츠한국은 전문가 칼럼과 기자 수첩 등을 통해 꾸준히 비판적 목소리를 내어 왔다. 하지만 스포츠분야 개별 기사에서는 이런 비판적 논조가 잘 부각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문제를 제기, 공론화시킨다면 선도적 언론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고, 예리한 분석과 날카로운 비판의 근거가 되는 세련된 논리와 축적된 데이터는 신문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야구면은 현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 상보 기사로부터 예리한 분석적 시각과 데이터가 뒷받침된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비판적 분석 기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분석 기사는 다가올 3연전 경기에 대한 관심사 및 예측, 스타플레이어 매치업 등을 다룬 기사가 대부분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리그 순위 변동, 레이스 흐름에 대한 전문적 분석이 담긴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축구는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대세로 자리 잡은 손흥민에 대한 특집 기사가 더 필요해보이며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발표된 지역밀착형 생활·학교체육 공약 등을 다룬 기사가 눈에 띄지 않았다. 생활체육을 강조할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전 세대가 관심을 갖고 있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골프’이다. 골프 연습자들에게 꼭 필요한 원포인트 레슨을 생활스포츠면에 정기적으로 싣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다양한 문화 장르를 아우르는 박영선 기자의 취재는 이번 달에도 돋보였다. 다만, 논리적이고 명쾌한 기사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직관적·감성적 전달 능력이다. 눈에 확 들어오는 함축적인 기사 제목과 사진을 신경 써서 독자들에게 인상을 남겼으면 한다. 또한 엔터 섹션 중 드라마나 영화는 내용 자체보다는 사회적 의미, 감성적 터치, 논쟁적 이슈 등을 소개하는 리뷰 기사가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 이계현 위원=종이신문 못지않게 PC와 모바일, SNS 콘텐츠의 질적·양적 수준이 중요해졌다. 앞으로 데일리스포츠한국이 나아갈 방향은 이제 디지털 경쟁력에서 찾아야 될 것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구성을 살펴보았을 때 건전한 스포츠 신문 성격에 걸맞게 스포츠 주요기사를 톱으로 배치, 스포츠 뉴스가 중심이 된 가운데 구성이 짜임새 있고 보기 좋게 편집돼 있다. 타 언론사들이 연예인 기사를 중심으로 자극적인 제목이나 사진 등을 앞세워 상업적으로 접근하는 방식과는 대조적. 아쉬운 점은 스포츠 중심의 화면배치와는 다르게 스포츠, 문화, biz, 전국-s, 특파원 등 상단배너수가 너무 많고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비중이 적다. 이를 단순화했으면 한다.

게임 등 e-스포츠가 여가·오락의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도 국내 게임인구가 1984만명이라는 통계를 보았을 때 현재는 2000만명이 훌쩍 넘는 인구가 게임을 즐기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e-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데일리스포츠한국이 이를 정기적으로 다루는 것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게임시장이 큰 속도로 확장,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게임과가 있으나 콘텐츠 중심으로 다루는 한계가 있다. e-스포츠를 대중 스포츠 영역으로 끌어들여 건전한 오락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지면을 개발했으면 한다.

◇ 천원주 위원=5월 12일자 1면 “초보감독 ‘물음표’ 통합우승으로 지웠다”는 SK 전희철 감독체제의 통합우승을 위한 준비와 경기 전략 등 시즌 전 기간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한 기사로써 독자입장에서 농구 매력에 빠져들도록 하는 좋은 기사였다. 여기에 깔끔한 제목과 편집이 어우러져 스포츠신문을 읽는 재미를 줬다. 다만 감독과 선수인터뷰를 더했으면 훨씬 지면이 돋보였을 것이다. 

5월12일자 4면 “11R 마친 K리그1… 드리블왕·탈압박왕은 누구?”와 19일자 1면 “저걸 어떻게 막았지?… GK선방지수”는 K리그에서 제공하는 복잡한 양적·질적 ‘부가데이터’를 쉽게 전달해 축구매니아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가져다줬다. 

생활스포츠지면은 과거 큰 비중을 차지했던 씨름·유도 등 비인기종목 경기결과나 지자체 보도자료를 전하는 체육시설 준공 소식 중심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학교스포츠나 생생한 지역 현장 취재 기사를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5월20일 생활스포츠면 “가슴 뛰는 축구는 처음 ‘왓위민원트’ 발대식”기사는 최근 여성들의 생활스포츠 영역 진출 확대에 주목해 신선했다. 요즘 풋살장에는 유니폼을 입은 여성들의 축구경기 모습이 눈에 뛴다. 여성 야구대회도 협회 차원의 전국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여성야구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생활스포츠 영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여성들의 스포츠 현장 참여 모습과 현황을 종목별로 지면에 반영하면 좋겠다.

◇ 백학기 위원=야구 류현진 복귀전 “우리가 알던 류현진 같았다” 톱기사 제목은 아주 신선했고 기사도 좋았다. 골프 이경훈 한국선수 최초 PGA투어 기사 제목 “아빠가 해냈다” 역시 신선했다. 세계적 대유행 같은 손흥민 공동득점왕 1면 톱기사는 매우 신선해 좋았다. 다만 타 매체는 더 큰 비중으로 입체적으로 다룬 것을 비교했을 때, 데일리스포츠한국의 손흥민 관련 기사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노년층 코로나 블루 기사와 트레킹 명소 단양강 기사, 고즈넉한 북촌 한옥에서의 문화강좌 기사는 독자들의 알 권리와 정보 제공 측면에서 좋았다.

5월25일자 지면 기사는 톱기사부터 경제 IT기사까지 전반적으로 기사량이 과다해 지루한 느낌이다. 사진을 적극 활용해 조간 스포츠지 면모를 발휘해야 한다. 또한 삼등분으로 편집한 오피니언의 김삼웅 칼럼과 시사평론, 기자수첩은 기사 내용이 너무 많아 읽기 꺼려질 정도의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별도 편집이나 다른 면에 분산 게재를 고려해보면 좋겠다.

5월27일자 ‘국내 최고 좌안 양현종‘ 톱기사 편집은 조간 스포츠지 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 좋은 편집이었다고 생각한다. 비즈면 ‘생산연령인구’ 기사는 도표와 함께 실으면 덜 지루할 듯하다. 또한 문화 기사 중 박영선 기자의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 기사도 조금 줄이고 더 많은 사진을 활용했으면 한다.

6월 7·8일자 지면 편집은 매우 양호했다. 독자 호응 높은 기사 비중과 안정적 편집 배열이 보기 좋았다. 특히 ‘야구 열전 포토’ 전면 화보는 매거진성 지면의 일단을 보여줬다. 단 15면 비즈면 “코로나19 직장 내 성희롱 기사”도 내용을 줄이고 사진 1~2컷을 넣어 편집 묘미를 살렸으면 한다. 

정리=황혜영 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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