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4년만에 돌아온 '마녀 2'... 강렬하고 독창적인 액션의 정점

[시사회] 4년만에 돌아온 '마녀 2'... 강렬하고 독창적인 액션의 정점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6.08 09:41
  • 수정 2022.06.08 12: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장된 세계관, 한국형 ‘여벤져스’ 탄생 예고

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왼쪽부터 박훈정 감독,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조민수, 성유빈 (사진=NEW 제공) 
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왼쪽부터 박훈정 감독,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조민수, 성유빈 (사진=NEW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예측불가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열광적인 팬덤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마녀’ 의 후속작이 4년만에 돌아왔다.

7일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박훈정 감독, 배우 조민수, 신시아, 서은수, 진구, 성유빈이 참석했다.

‘마녀 2’는 2018년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액션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전개로 주목을 받은 ‘마녀’의 후속작이다. 당시 한국형 여성 액션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한 작품인 만큼 후속작에 대한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018년 개봉한 ‘마녀’가 구자윤(김다미)을 추적하는 의문의 조직과 그들의 정체를 다루는 데 집중했다면, ‘마녀 2’는 마녀 프로젝트의 기원을 보여주며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영화는 초토화된 비밀 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소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앞서 ‘마녀’가 강렬한 스토리와 액션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마녀 2’는 보다 뚜렷한 세계관을 형성, 더욱 화려해진 액션으로 ‘마녀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렸다.

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언론배급시사회 현장에 참석한 배우 신시아 (사진=NEW 제공)
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언론배급시사회 현장에 참석한 배우 신시아 (사진=NEW 제공)

전편의 주인공 김다미는 평범한 고등학생부터 무자비한 살인병기까지 이중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차세대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마녀 2’의 주인공 소녀 역을 맡은 배우 신시아는 14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류하며 바톤을 이어 받았다. 김다미가 연기한 ‘구자윤’이 반전을 지닌 인물이었다면 신시아의 ‘소녀’는 세상과 단절된 채 평생을 지낸 인물로, ‘소녀’만의 개성과 감정선을 폭발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신시아는 이에 “전작을 정말 재밌게 본 팬으로서 다미 선배님께서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부담이 많이 됐다”라고 전하면서도, “전작에 누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저만의 소녀를 연구하고 노력했다”라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소녀 역의 연기 포인트에 대해 “몸동작을 크게 쓰기 보다는 눈빛이나 작은 움직임에 임팩트를 많이 줘서 연기해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 시리즈를 하면서 신인 배우들을 발탁해서 진행하는 첫 번째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서”라며, “영화적인 특성상 새롭게 소개되는 (마녀라는) 캐릭터가 대중들에게 신비롭게 다가가길 바랐다”는 소녀 역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스틸컷. (사진=NEW 제공)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스틸컷. (사진=NEW 제공)

극중 배우 서은수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서은수는 군인 출신으로 빠른 판단력과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가진 에이스 요원 ‘조현’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조현은) 거침이 없는 캐릭터였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라며, “(액션 장면에서) 총을 들고 격발하는 장면을 네 시간 동안 찍었다. 6000발 정도를 쐈는데 핸드폰을 들 힘도 없었지만 스트레스가 풀리더라”라며, 극중에서 보여준 화려한 액션 장면의 제작 배경을 밝혔다.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스틸컷 (사진=NEW 제공)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스틸컷 (사진=NEW 제공)

경희 역을 맡은 박은빈과 대길 역을 맡은 성유빈은 ‘소녀’를 지키는 남매로 등장한다. 두 배우는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소녀’의 성장과 탈출을 돕는다. 성유빈은 박은빈과의 호흡에 대해 “외동이지만 누나가 있다면 이렇게 지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현실에서도 비슷하다”라고 전했다.

대길은 ‘소녀’의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다. 신시아는 성유빈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이라 많이 긴장도 하고 궁금한 것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재밌는 농담이나 장난을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라며 훈훈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마녀 2’가 전에 없던 ‘마녀 유니버스’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소녀를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 역을 맡은 배우 진구는 “마블이나 다른 시리즈를 보면서 사람들이 내 캐릭터의 과거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유니버스를 만들었다는 점이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배우 성유빈 또한 “어벤져스가 아니라 ‘여벤져스’로 불릴수도 있을 것 같다. 분명히 결이 다른, 한국 스타일의 히어로물 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스틸컷 (사진=NEW 제공)
영화  ‘마녀 part 2, The Other One’ 스틸컷 (사진=NEW 제공)

‘마녀 2’은 그간 보지 못했던 강렬하고 독창적인 액션의 정점을 보여준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선명하게 담긴 스토리가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이 안에서 색다른 형식의 액션 시퀀스가 탄생했다. 전편에서 ‘연구소’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움직임을 극대화 시켜 보여줬다면, ‘마녀 2’는 광활한 제주 풍광을 배경으로 감각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구현해냈다.

박훈정 감독은 끝으로 “캐릭터 숫자만큼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다. 풀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녀와 자윤은 아직 성장중이고, ‘넘사벽’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마녀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스펙타클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마녀’의 두 번째 이야기, ‘마녀 part 2, The Other One’은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용산=박영선 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