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영화 ‘범죄도시 2’가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FIC)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 2’는 누적 관객수 886만을 기록, 당일 13만 2000 관객을 더하며 9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개봉 20여 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이후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화제작이 차례로 개봉하며 극장계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 2’는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후속작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주목을 받은 마동석 표 액션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기세를 이어 ‘범죄도시 2’ 또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유머로 팬데믹에 지친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또한 지난 29일 종영한 후 현재까지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출연한 배우 손석구가 역대급 빌런으로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리두기 규제 완화로 인해 무대인사 일정도 가능해졌기에 배우와 관객의 만남이 실시간으로 SNS에 업로드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유정 영화 평론가는 “‘범죄도시 2’는 엄청 심각하거나 진지하거나 어려운 영화가 아니라 오락성이 강한 대중영화”라며, “코로나로 인한 피로감에 지쳐 있던 관객들이 가볍게 새롭게 다시 극장에 나들이 갈까 했을 때 가장 적합한 영화로 선택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8일 정도면 1000만을 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한편, 6월을 기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연기됐던 한국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개봉하기 시작했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브로커’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4년만에 돌아온 ‘마녀 2’의 개봉은 15일 개봉 예정으로 ‘범죄도시 2’의 흥행을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