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미국에서 총기난사 범죄가 일상처럼 계속돼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5일 필라델피아 등 미국의 3개 도시에서 주말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4일 밤 필라델피아에서는 두 남성이 혼잡한 술집과 식당들이 있는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여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비슷한 시간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한 술집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경찰은 2명은 총상으로 사망했고, 3명은 도주 중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5일 새벽엔 미시간주 새기노에서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14일 뉴욕주 버팔로의 식료품점에서 총기난사로 10명이 숨졌고, 24일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가 희생자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었다. 또 지난 1일엔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의료용 건물에서 총기난사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영리 연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에서는 최소 4명이 총에 맞는 총기난사 사건이 무려 24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안전 옹호자들은 미국 정부가 총기 폭력을 억제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의회에 일련의 총기 난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고, 신원 조회 확대와 추가적인 총기 규제 조치들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5일 "학교 안전과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 총기법 개정 등이 포함된 종합대책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