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국제도서전...코로나 이후 세상을 향한 ‘반걸음’

2022 서울국제도서전...코로나 이후 세상을 향한 ‘반걸음’

  • 기자명 박영선 인턴기자
  • 입력 2022.05.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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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3년만에 정상개최

2022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사진=문체부 제공)
2022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사진=문체부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인턴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1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된 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행사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그동안 출판사와 저자, 독자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어 왔다. 올해는 출판사 195개사(국내 177개사, 해외 14개국 18개사), 저자와 강연자 214명(국내 167명, 해외 12개국 47명)이 참여해 주제 전시와 강연 등 총 306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빈국은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콜롬비아다.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상대국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하기로 합의(’21년 8월)함에 따라 한국은 지난 4월, ‘보고타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바 있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반걸음(跬步, One Small Step)’이다. 이는 세상을 바꾼 거대한 변화의 시작점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용기 있게 나아간 ‘반걸음’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코로나19를 겪은 지금 세상에 어떤 반걸음이 필요한지 그 변화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반걸음’을 주제로 한 전시와 강연, 토론회 등이 열린다. 주제 강연에서는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 ‘반걸음’의 방향을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의 일상을 가늠해 본다. 도서전 첫날 김영하 작가가 ‘책은 건축물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해 이수지 작가가 ‘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서기’를, 은희경 작가가 ‘문학으로 사람을 읽다’를, 한강 작가가 ‘작별하지 않는 만남’을, 장기하 작가가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주제 토론회에서는 ‘기후 변화’, ‘사회 위기’, ‘지속 가능한 개인의 삶’을 주제로, 지난 몇 년간 멈춰진 일상이 단절이 아닌 연결의 시작점이었음을 이야기한다.

국내 디지털책 문화를 조망하는 ‘책 이후의 책’ 전시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기술 도입 이후 50여 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기술이 책을 읽는 공간과 책을 쓰는 저자, 책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알아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도서전에서는 해외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책임 교열자인 메리 노리스 작가가 ‘글을 다루는 일에 대해’를,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 수상자인 에르베 르 텔리에 작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에 소설을 읽고 쓰는 것에 관하여’를, 콜롬비아 소설가인 산티아고 감보아 작가가 ‘경계를 넘어 공명한 문학의 시대’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이미 출판계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은 공상과학(SF) 장르에 대한 작가 강연도 이어진다. 문화 현상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으로 나누어 공상과학(SF) 장르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올해도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반걸음’을 주제로 김언수, 김이설, 이승우, 조경란, 편혜영 작가의 소설 5편과 김복희, 김소연, 문태준, 오은, 주민현 시인의 시 5편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다.

신간 도서를 최초로 선보이는 ‘여름, 첫 책’에서는 설재인의 ‘강한 견해’, 김소연의 ‘어금니 깨물기’, 황인찬의 ‘내가 예쁘다고?’ 등 신간 10종을 만나볼 수 있다. 오랫동안 독자에게 사랑받은 책, 숨겨진 보석 같은 책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개하는 ‘다시, 이 책’도 놓칠 수 없다. 최재천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콜슨 화이트헤드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등 10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이 문화 매력 국가,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의 근간인 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서울국제도서전이 세계 출판 교류의 중심이 되어 많은 분들이 세계 출판인들과 교류하고 국제 출판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체부도 출판이 한류 문화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도서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2022 서울국제도서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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