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체제' KGC, 새로운 준비 한창 "전성현 떠났지만 조화로운 팀 만들겠다"

'김상식 체제' KGC, 새로운 준비 한창 "전성현 떠났지만 조화로운 팀 만들겠다"

  • 기자명 신수정 인턴기자
  • 입력 2022.05.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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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상식 감독 (사진=KBL 제공)
안양 KGC 김상식 감독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인턴기자] 김상식 감독은 부지런히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KBL FA 구단과 선수 간 자율 협상 기간이 25일에 끝났다. 대형 FA 들과 함께 준척급 FA 선수들의 이동과 재계약이 대거 이뤄졌다. 특히 안양 KGC는 이번 FA에서 많은 변화를 맞았다. 김상식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팀 구성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KGC는 이번 FA에서 빅6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전성현을 고양 데이원자산운용으로 떠나보냈다. 자신을 성장시켜준 김승기 감독과 동행을 선택한 것. 줄곧 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전성현이었기에 KGC로선 아쉬운 결과다. 김상식 감독은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성현이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 선수들의 생각이나 입장도 존중해야 한다. 아쉬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팀을 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한 KGC의 선택은 김철욱, 배병준, 정준원이었다.

김철욱 (사진=KBL 제공)
김철욱 (사진=KBL 제공)

김철욱은 계약기간 2년에 보수총액 1억2000만원으로 KGC 유니폼을 입었다. 직전 2021-2022시즌을 원주 DB에서 보낸 김철욱의 1년 만에 친정 팀 복귀다. 지난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KGC에 입단한 김철욱은 5시즌 동안 2016-2017시즌 통합우승,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함께 했었다. 김상식 감독은 김철욱에 대해 "KGC에서 뛰어본 적도 있고 다른 팀에서 있을 때도 눈여겨봤다. 들어오면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도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골 밑을 지키는 오세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빅맨으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병준 (사진=KBL 제공)
배병준 (사진=KBL 제공)

계약기간 1년에 보수총액 9000만원으로 계약을 마친 '베테랑' 배병준 역시 KGC와의 인연이 있다. 배병준은 지난 2018-2019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KGC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 47경기에서 평균 13분 16초를 뛰며 5.2점 3점슛 1.3개 1.6리바운드로 꾸준함을 보였던 배병준이다. 이후 서울 SK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두 시즌을 보내다 올해 FA 자격을 얻어 안양으로 돌아왔다.

정준원 (사진=KBL 제공)
정준원 (사진=KBL 제공)

두 선수와 함께 새로운 얼굴도 등장했다. 정준원은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9000만원에 도장을 찍고 KGC 품으로 왔다. 정준원은 지난 2012-2013시즌 SK에서 데뷔한 스몰 포워드다. 직전 2021-2022시즌 DB에서 데뷔 후 최다인 39경기에 출전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상식 감독은 "정준원의 경우에는 폭발적이진 않지만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선수다. 속공 참여도도 좋고, 수비에서의 적극성도 좋다. 공격 옵션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양희종 (사진=KBL 제공)
양희종 (사진=KBL 제공)

한편 양희종은 KGC와 재계약을 맺으며 다음 시즌을 이어간다. 지난 2007년 KBL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양희종은 줄곧 KGC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데뷔 후 15년간 꾸준히 활약하여 KGC에서 3번의 우승을 함께 했다. 양희종은 지난 2021-2022시즌 29경기 출전하며 평균 3.7득점 0.8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기록, 캡틴으로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양희종에 대해 "KGC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며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훌륭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양)희종이 장점은 팬들이 더 잘 알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희종이와 많은 소통은 필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계약 후 양희종은 “프로의 세계에서 프랜차이즈로 남아 커리어의 마지막을 구단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항상 그랬듯 신인 때의 마음가짐으로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당연히 기술도 실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도 기존 선수들도 모두 함께 팀에 융화됐으면 한다. 팀은 조화가 잘 맞아야 한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일 것"이라고 말한다. 김상식 감독의 KGC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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