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던 kt위즈가 이번에는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다.
kt위즈는 26일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를 총액 5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소속 우투우타 외야수인 알포드는 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6시즌 동안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8홈런 20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62경기, 타율 0.268 53홈런 233타점 125도루를 기록했다.
나도현 kt위즈 단장은 “알포드는 선천적인 파워를 갖춘 외야수로,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강한 어깨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는 주력도 강점이다. 좋은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의 외국인 타자로 합류했던 헨리 라모스와는 안타까운 이별이다. 라모스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7 4홈런 9타점의 호성적으로 기대를 모았다.
정규시즌에서는 18경기에 출전해 0.250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23일 NC전에서 타구를 맞고 오른쪽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회복까지 약 4~6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 역시 외국인 타자 교체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지난 3일 수 롯데전을 앞두고 "선수를 바꾼다고 해도 날짜가 비슷하다. 라모스만큼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하겠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선수도 없다. 새로운 선수가 온다고 해도 적응하는데 시간을 줘야한다. (라모스가) 빨리 낫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모양이다. 25일 기준 8위로 처져있는 kt였기에 교체라는 칼을 꺼내들었다.
지난 18일 kt는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도 안녕을 고했다.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는 웨스 벤자민. 올 시즌 외국인 선수 1, 2호 교체는 모두 kt에서 나왔다.
한편, 25일 기준 25승 20패로 8위로 처진 kt가 새로운 외국인 투타의 합류로 반등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