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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손팬' 다이어, 손흥민 슛 계속 막은 크룰에게 한 말은?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5.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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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릭 다이어(오른쪽)가 23일(한국시간) 열린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자 축하해주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에 있어 큰 고비였던 크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이 선방쇼를 보다 못한 손흥민의 동료 다이어는 크룰에게 다가가 한마디를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노리치 시티와 치른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후반 중반까지 상대 골키퍼 팀 크룰의 선방에 허탈한 웃음을 짓던 손흥민. 그러나 결국 그를 뚫어내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골든 부츠 수상자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당시 이 경기를 지켜본 국내 팬들은 계속해서 손흥민의 슛을 막아내는 크룰 골키퍼가 원망스러웠을 터. 이 같은 감정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토트넘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사진=23일(한국시간) 열린 EPL 38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왼쪽)가 노리치 시티의 팀 크룰 골키퍼에게 말을 걸고 있다 / 토트넘 공식 유튜브 캡처)

토트넘은 24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리치전 비하인드 영상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의 주인공은 수비수 다이어였다.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룰 골키퍼와 마주하자 "살라가 너한테 주는게 뭐야?(What's Salah giving you?)"라고 말했다. 이에 크룰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살라?"라고 되물었다.

다이어가 언급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당시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중이었다. 1골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 크룰이 손흥민의 슛을 연달아 막자 보다못한 다이어가 한 마디를 건넨 것. 

다이어의 말에 흔들린걸까. 크룰은 해당 장면 이후 손흥민에게 실점했고, 이 골로 리그 23호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득점왕에 올랐다. 빈 골대를 앞에 두고 공을 건네려다 넘어진 데얀 클루셉스키 등 모든 동료들이 손흥민을 바라본 가운데 다이어도 입으로 그의 득점왕 등극을 거든 셈이다.

다이어는 손흥민보다 한 시즌 일찍 토트넘에 입단해 7년 간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 3월 미들즈브러와 치른 FA컵 16강전에서는 상대 압박에 공을 뺏긴 손흥민에게 버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은 옛일을 잊고 진심으로 손흥민의 득점왕을 바란 다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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