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FA들의 이적이 활발했던 FA 시장, 빅6 중 잔류는 김선형이 유일

대형 FA들의 이적이 활발했던 FA 시장, 빅6 중 잔류는 김선형이 유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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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이승현(왼쪽)과 허웅(오른쪽) (사진=KBL)
전주 KCC 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이승현(왼쪽)과 허웅(오른쪽)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자유계약선수(FA) 대어들이 쏟아진 가운데 이적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2022 KBL FA 시장은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25일 오후 12시까지 구단-선수 자율협상 기간을 가졌다. 이번 FA 시장에는 각양각색의 FA 대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대형 FA들은 빅6(이정현, 김선형, 이승현, 허웅, 전성현, 두경민)로 불리며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았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달려들어 협상을 가졌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역시나 전주 KCC다. KCC는 빅6 중 2명을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이승현과 허웅을 각각 계약 기간 5년, 첫 해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승진 은퇴 후 국내 빅맨이 없었던 KCC는 이승현 영입 후 골밑을 든든하게 보강했다. 허웅은 확실한 국내 득점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내·외곽에 걸쳐 전력 보강을 확실히 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팀들도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최하위에 머문 서울 삼성은 '베테랑' 이정현과 3년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만 35세 이상인 이정현은 무보상 FA라는 장점이 있었고 치열한 경쟁 끝에 삼성이 웃었다.

전성현은 자신을 성장시켜준 김승기 감독 품으로 갔다. 김승기 감독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는 데이원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FA 전성현에게 끈질긴 구애를 했고 4년 7억 5000만원에 이적을 택했다. 빅6 중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던 두경민은 1년 만에 친정팀 원주 DB로 향했다. DB는 허웅의 이적이 유력해지자 방향을 바꿔 두경민과 이야기를 나눴고 4년 5억원에 데려왔다.

서울 SK에 남게 된 김선형 (사진=KBL)
서울 SK에 남게 된 김선형 (사진=KBL)

빅6 중 유일하게 잔류를 택한 김선형. 서울 SK와 3년 8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차기시즌 연봉킹이 유력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김선형은 SK와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갔다. 지난 24일까지 협상을 펼친 끝에 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SK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대형 FA들의 이적이 유난히 많았던 이번 FA 시장이다. 빅6 중에 5명이 팀을 옮기며 새 시즌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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