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평년보다 덥다”… 대구시, 폭염 종합대책 마련

“올 여름 평년보다 덥다”… 대구시, 폭염 종합대책 마련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5.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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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구성·비상근무 유지 등 상황관리 위한 대응체계 구축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대구시가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폭염비상살수
폭염비상살수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과 비교해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폭염일수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는 관련 부서 및 구·군 합동 전담팀(T/F)을 구성,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계 유지 및 상황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폭염 3대 취약분야 집중관리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사장 야외근로자, 독거노인·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과 고령층 위주 논·밭 작업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민 중심의 폭염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공사장 야외근로자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규모(50억원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 운영해 열사병 예방 3대 이행수칙 이행, 폭염 예방물품(쿨토시 등) 구비, 열사병 발생 시 응급조치 사항, 중대산업재해에 열사병이 포함됨을 안내하고 공사장 내 안전관리자 또는 현장관리자가 폭염 취약시간(오전 10~12시, 오후 2~4시)에 육성·안내방송 등을 통해 폭염 위험성을 안내토록 한다.

독거노인, 쪽방생활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 독거노인 방문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 시 가까운 무더위쉼터 위치와 이용법 등을 안내하고, 오전 10시~오후 5시에는 무더위쉼터 적극 이용을 독려한다. 더불어 노숙인 종합지원센터(18개소)등 취약계층 보호 서비스 제공기관은 생수 구매력이 낮은 취약계층에게 얼음 생수를 공급한다.

또한 스마트 손목밴드, AI스피커 등 스마트기기를 여름철에 확대 활용해 열사병 등 실시간 응급상황에 대처토록 한다.

고령층 위주 논·밭 작업자 폭염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마을이장단협의회에 폭염 심각성 홍보물 배부, 논·밭 주변에 폭염 관련 현수막 게첨 등 기존 폭염안전 사각지대 위주로 홍보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마을 이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10시~12시, 14시~16시 마을 앰프방송 및 가두 방송을 시행토록 대응한다.

또 대구시는 신호등 주변에 설치되어 뜨거운 햇살을 가려줄 스마트 그늘막의 최적 설치 장소를 찾기 위해 취약계층 생활인구, 온열질환자 발생, 도로 주변 환경, 횡단보도 접근성이 고려된 입지를 올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분석·검증하고 내년 스마트 그늘막 설치에 반영할 계획이다.

뜨거운 도심 열기를 식히기 위해 달구벌대로 외 2개소에 도로살수장치 자동 시스템 운영은 평시 2회에서 폭염특보 시에는 4회 집중 가동한다.

주요 간선도로 물뿌리기는 대구시와 구·군 살수차 31대를 동원해 국채보상로 등 97개 구간 살수와 더불어 쪽방촌 일원에도 소방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소방펌프차 12대를 활용해 쪽방촌 80개소, 11개 구간에 대한 도심 온도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계층의 생활 현장에 행정력을 집중해 폭염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섭취하는 여름철 폭염 국민행동요령 실천에 시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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