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가드 박찬희가 소속팀 DB에 잔류한다.
프로농구 원주 DB는 23일 "FA(자유계약선수) 박찬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기간 2년, 보수 2억 1000만원이다.
박찬희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안양 KT&G(現 안양 KGC)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한 그는 2010-2011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다. 또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예비 엔트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1-2012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첫 플레이오프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이후 2016-2017시즌 인천 전자랜드(現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합류해 활약했고, 2020-2021시즌을 끝으로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두경민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DB에서 첫 해였던 2021-2022시즌에는 정규리그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5.4점 2.6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에 남기로 결정한 박찬희는 "많이 생각했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내게도 우선순위가 있었다"라며, "올해는 후배들과 같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DB 관계자는 "박찬희가 베테랑으로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젊은 가드진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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